미추홀구 주안동 극심한 주차난…공영주차장 조성은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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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주안7동 일대의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예산 확보에 발목이 잡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추홀구도 이 같은 주차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주안7동 일대 한 주택 부지를 공영주차장 조성 대상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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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주안7동 일대의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예산 확보에 발목이 잡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찾은 주안7동 일대는 좁은 골목길 양옆으로 차량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기존 주차 공간만으로는 주민 차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탓에 골목 곳곳이 주차 차량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비교적 폭이 넓은 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주정차가 허용되지 않는 구간에도 차량이 줄지어 서 있었고, 일부 구간에서는 주차된 차량 옆에 또 다른 차량을 세워놓는 이중주차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주민들은 조금이라도 늦게 귀가하면 집 주변을 몇 바퀴씩 돌며 주차 공간을 찾아야 하고, 자리를 찾지 못한면 거주지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차량을 세우는 일이 일상이 됐다고 호소했다.
인근 주민 A(56)씨는 "주차할 곳을 찾으려고 동네를 몇 바퀴씩 도는 게 일상"이라며 "운 좋게 자리가 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집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이중주차도 심하고 차를 빼달라는 문제로 주민들끼리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잦다"며 "몇 년째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퇴근하고 집에 오면 주차 걱정부터 한다"며 "도로에 차를 세우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주변에 주차할 곳이 없다 보니 단속을 피하려고 저녁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도로변에 차를 세운 적도 많다"고 말했다.
미추홀구도 이 같은 주차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주안7동 일대 한 주택 부지를 공영주차장 조성 대상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올해 연두방문 과정에서도 인천시에 주안7동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계획대로라면 해당 부지에는 총 2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사업비로 약 30억 원이 필요한 가운데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은 약 4억 원에 그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당초 올해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가 반영됐다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었지만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도 사업비를 올렸다"며 "다만 시와 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이번 추경에서도 필요한 사업비 전액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지 매도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이 있고 주변 주민들의 주차난 관련 민원도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구에서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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