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골드라인 혼잡 뚫는다…김포 2000번, GTX-A 킨텍스역 연결

박성욱 기자 2026. 8. 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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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래~서울역 1시간·장기~서울역 52분
하루 1636명 이용, 200명 안팎 GTX-A 환승 예상
市 기존 버스 활용…철도 개통 전 교통공백 해소
김포시가 오는 9월 시행할 예정인 2000번 버스 변경 노선도. 기존 행신역 방면 노선을 GTX-A 킨텍스역과 대화역 방면으로 조정해 서울 출퇴근 교통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노선도제공=김포시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에 집중된 출퇴근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시내버스 2000번을 GTX-A 킨텍스역과 연결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등 철도망 확충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 버스노선을 활용해 서울로 향하는 새로운 출퇴근 경로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1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월 중 2000번 버스 노선을 변경해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2000번은 구래리 차고지를 출발해 양촌읍과 구래동, 장기동, 운양동 등을 거쳐 서울 행신역까지 운행하고 있다.

변경 노선은 구래리 차고지를 출발해 한강센트럴블루힐·마산역·수정마을·장기역·운양역 등을 거쳐 킨텍스와 대화역을 연결한다. 기존 행신역까지 운행하던 구간을 조정해 GTX-A 킨텍스역과 서울지하철 3호선 대화역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지 않고도 서울로 이동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출퇴근 경로를 만드는 데 있다.

김포시가 분석한 예상 소요시간은 구래역에서 2000번을 타고 킨텍스역으로 이동한 뒤 GTX-A로 환승해 서울역까지 약 1시간이다. 장기역에서는 서울역까지 약 52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포시 대중교통과가 파악한 2000번 현재 이용객은 지난 7월1일 기준 하루 1636명이다. 시는 노선 변경 이후 이 가운데 하루 200명 안팎이 킨텍스역에서 GTX-A로 환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노선 변경은 출퇴근 시간마다 골드라인 혼잡을 감수해야 했던 시민들에게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구래·마산·장기·운양 등 한강신도시 주민들은 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방면 철도로 환승하는 기존 방식과 함께 2000번을 이용해 킨텍스역에서 GTX-A로 갈아타는 경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교통시설을 건설하거나 대규모 차량을 투입하지 않고 기존 버스노선을 조정해 GTX-A와 연결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장기간이 필요한 철도 건설과 달리 기존 교통자원을 활용해 단기간에 시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인 셈이다.

시는 노선 변경 이후 실제 이용객과 GTX-A 환승 수요 등을 살펴 운영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이기형 시장이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단기 교통대책의 하나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실제 철도가 개통될 때까지 발생하는 교통 공백은 광역·시내버스 등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메우겠다는 것이다.

앞서 마을교통 개선에 이어 2000번 노선 개편이 오는 9월 시행을 앞두면서 민선9기 교통공약도 하나씩 실행 단계로 옮겨지고 있다.

대규모 도시개발과 공동주택 입주로 교통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김포에서 장기 철도사업과 함께 시민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교통대책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 있을지가 민선9기 교통정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포=박성욱 기자 psu196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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