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공원, 아파트 안돼”…권영세 “군사정권도 안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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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용산을 지역구로 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만나 정부의 용산공원내 주택 공급 계획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앞서 1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을 넘어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실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어린이정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관한 질문에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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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용산공원 주택 공급, 공론화 과정 없었다”
權 “용산공원법, 필요 따라 다른 용도 사용 막겠다는 취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용산을 지역구로 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만나 정부의 용산공원내 주택 공급 계획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권 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서울시에서는 명노준 주택실장과 김세신 주택부동산정책수석이 배석했다.
오 시장은 “소득이 증대되면서 도시민들은 정신적, 마음의 병을 치유할 공간 필요하고 여가 공간이 절실하게 요구된다”며 “그럼에도 서울시의 도보 생활권 면적은 전 세계 대도시 기준으로 턱없이 작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인구 1인당 도보생활권 공원 면적은 5.7㎡ 정도로 런던·뉴욕·파리·북경 등 대규모 도시의 공원 면적 비해 약 4분의 1에서 6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남산, 인왕산, 북한산 등 멀리 푸른 공간이 보여서 녹지율이 충분히 있다고 막연히 착각 하지만 실제 생활권 공원 면적은 턱없이 작고 부족하다”며 “국민소득이 늘수록 주택도 필요하지만 녹지공간과 공원면적도 필수적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외국군 주둔의 역사를 가진 용산공원이 저희에게는 매우 유용한 녹지공간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져 용산공원 특별법 만들어졌다”며 “어떤 경우에도 그 공원 면적만큼은 개발 사업에 동원하지 않겠다는 특별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걸(용산공원 특별법) 개정하면서까지 아파트를 용산공원에 넣겠다는 것”이라며 “한 정권이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지고 사회적 공론화 작업이 선행돼서 그런 변화가 비로소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공론화 작업이 전혀 이뤄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용산구민 여러분도 서울시민 여러분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도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미국 명물인 센트럴파크에 아파트를 짓는다면 그 규모만큼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공원 사업은) 노태우 정부에서 시작돼서 노무현 정부에서 용산공원법으로 확정됐다. (법 제정은) 이 중요한 땅을 잠깐의 사정에 의해 아파트를 짓는다든지 다른 용도로 바꾸는 것을 분명하게 막기 위해서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며 “용산공원을 해체해서 거기에 아파트를 때려 넣겠다는 생각은 과거 군사정부에서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1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을 넘어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실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산공원은 전체 면적이 약 300만㎡(약 90만7000평)인 대규모 도심 공원녹지로 특별법에 근거해 관리되는 국가공원이다. 주택을 지으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 공원 전체 면적의 약 10분의 1 규모인 어린이정원이 공급 부지로 우선 거론된 가운데 정부는 어린이정원에 한정하지 않고 용산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있는지 두루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어린이정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관한 질문에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토 대상 부지를 어린이정원으로 한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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