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 상반기 영업익 21억원…해외 수출 확대에 역대 최대
하반기 자가백신·수산백신 등 차세대 동물의약품 사업 확대

동물용 의약품·바이오 기업 우진비앤지가 해외 수출 확대와 고부가가치 백신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우진비앤지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같은 기간 231%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에서도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개선에는 해외 사업 확대와 백신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 C.P 등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백신 'PED-M'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경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구조 개선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자회사 오에스피의 흑자 전환도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프리미엄 펫푸드 기업 오에스피는 상반기 매출 141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연결 기준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자체 브랜드(PB)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동물백신 사업도 하반기 성장동력으로 제시됐다.
우진비앤지는 총사업비 264억원 규모의 '전북특별자치도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핵심 기업으로 선정돼 농장별 특성에 맞춘 자가백신 플랫폼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PED와 돼지인플루엔자 등 변이가 빠른 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백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해 국내 자가백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수산백신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국내 누적 접종 1000만 마리 달성을 앞둔 수산백신 '이뮤니스 메가백'의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위한 현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으로 판로를 넓힐 방침이다. 회사 측은 아시아 이리도바이러스 수산백신 시장 규모를 약 1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해외 수출 호조와 자회사 오에스피의 흑자 구조 안착으로 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본업의 강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며 "시장의 소형주 소외로 주가가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으나, 실적 성장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제 가치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