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토요타도 참전한 수소 상용차 시장…“지원 없으면 도태된다”

심기문 기자 2026. 8.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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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상용차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참여하면서 수소 상용차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하면서 기술력에서 앞서나갔지만 정부의 적절한 지원 없이는 기술 우위가 시장 선점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는 셀센트릭이 대형 트럭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만큼 수소 상용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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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센트릭 수소연료전지 기술력 제고
중국·일본·EU 정부 주도 생태계 구축
韓 수소전기차 최초 양산…“격차 지켜야”
업계 “수소 물류회랑, 연료 보조금 필요”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 제공=현대차

토요타가 상용차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참여하면서 수소 상용차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하면서 기술력에서 앞서나갔지만 정부의 적절한 지원 없이는 기술 우위가 시장 선점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7월 다임러트럭, 볼보그룹과 수소연료전지 합작법인인 ‘셀센트릭’ 지분 참여를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국의 승인을 거쳐 거래가 완료되면 3사는 셀센트릭의 지분을 33.3%씩 보유하게 된다.

셀센트릭은 2021년 다임러트럭과 볼보그룹이 50%씩 출자해 공동 설립한 수소연료전지 전문 기업이다. 토요타가 지분을 취득하면서 셀과 소재 등 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셀센트릭에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는 셀센트릭이 대형 트럭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만큼 수소 상용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전 세계 주요 국가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준비를 지속해 왔다. 중국은 2021년부터 5년간 5개 지역에 약 85억 위안(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성과 연계형 지원 재원을 마련했다. 연료비 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수소전기차 4만 대와 수소충전소 574개소를 보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3월에는 수소 종합 응용 시범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만 대 보급 목표를 발표했다. 대형 트럭과 장거리 물류 중심의 수소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소 수요를 창출해 2030년까지 최종 수소 판매 가격을 ㎏당 25위안(약 3.62달러)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일본은 동서 주요 간선 노선에 10년간 1500대 규모의 수소상용차를 집중 투입하는 ‘수소 대동맥’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를 시행 중이라 향후 수소 상용 모빌리티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이미 현대차(005380)가 2020년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양산하기 시작하며 기술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기준 엑시언트의 누적 주행거리는 2700만㎞를 넘어서며 운행 경험도 꾸준히 축적해나가고 있다.

업계는 수소 상용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도 정부 주도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향후 수소 시장 경쟁력은 차량 성능뿐 아니라 충전·정비·운영 체계를 포함한 수소상용차 생태계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물류 축을 중심으로 수소 물류회랑을 지정하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 수소상용차량 보급 전략과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아울러 수소화물차의 운영 경제성 개선을 위해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연료 보조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의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다임러트럭·볼보그룹과 토요타와의 협력이 수소상용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부각하고 시장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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