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리바이오랩, 대상포진 백신 임상 2상 2차 투여 완료…내년 결과 발표

서지은 기자 2026. 8.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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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까지 24주 추적 관찰·데이터 분석 착수
내년 1분기 임상 2상 톱라인 결과 발표
"국산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백신 개발 목표"
아리바이오 회사 전경. /제공=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랩(구 차백신연구소)의 국산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 임상 2상 2차 투여까지 최종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내년 1분기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도출한 후 임상 3상에 진입해 상용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랩은 대상포진 예방 백신 후보물질(CVI-VZV-001)의 임상 2상 시험에서 참여자 대상 2차 투여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만 50세 이상 건강한 성인 135명을 대상으로 면역원성을 비교·평가하고, 임상 3상 설계에 활용할 최적 용량 도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임상 2상 참여자에 대한 1차 투여 시작 후 8주 후 실시되는 2차 투여가 최종 마무리됐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2017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생백신 '스카이조스터'가 상용화되며 본격화됐다. 하지만 약독화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기존 생백신은 접종 5년 후 예방 효능이 50% 수준으로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최근 시장은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항원에 면역증강제(Adjuvant)를 결합해 예방률을 97% 이상으로 끌어올린 GSK의 재조합 백신 '싱그릭스'로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싱그릭스는 미국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약 94%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지난 1분기 국내 대상포진 백신 판매량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랩은 독자적인 면역증강제(Adjuvant) 플랫폼을 바탕으로 GSK 싱그릭스와 경쟁할 수 있는 대상포진 백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전은영 아리바이오랩 상무는 "GSK 싱그릭스 외에는 상용화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국산 1호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그룹의 백신 개발 전문기업이었던 차백신연구소는 아리바이오의 최대주주 소룩스에 지난 3월 인수된 상호를 '아리바이오랩(ARIBIOLAB)'으로 변경했다.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