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막으니 어쩔수 있나” 서울 빌라 거래금액 5조원…5년만 최대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6. 8. 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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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매매 거래금액이 5조원에 육박하며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거래금액(4조4026억원)은 12.1% 늘었고, 거래량(1만324건)은 11.7%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서울 빌라 매매 거래금액과 거래량은 세 분기 연속 늘었지만 4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임대차시장에선 전세보증금과 전세가율이 올라 임차인의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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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부담·정비사업 기대감
매매거래량 전분기比 11.7%↑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빌라 단지. [뉴스1]
서울 빌라 매매 거래금액이 5조원에 육박하며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값 상승과 정비사업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빌라로 매수세가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금액이 4조934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분기 5조1887억원 이후 5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 2분기 거래량은 1만1536건으로 2021년 3분기(1만3652건)이후 가장 많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거래금액(4조4026억원)은 12.1% 늘었고, 거래량(1만324건)은 11.7% 증가했다.

서울 외곽에서 거래금액과 거래량 모두 크게 늘었다. 전 분기 대비 거래금액 증가율은 노원구가 61.1%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 59.3%, 강북구 56.4%, 금천구 44.5%, 중랑구 43.6%가 뒤를 이었다. 거래량도 노원구가 43.9% 늘었고 강북구 42.5%, 도봉구 38.4%, 금천구 35.5%, 구로구 32.9% 증가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월세 거래량이 모두 줄었다. 2분기 서울 빌라 전세 거래량은 1만3060건으로 전 분기보다 8%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은 2만746건으로 16.9% 줄었다.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였다.

보증금 흐름은 전세와 월세가 엇갈렸다. 전용면적 3.3㎡당 평균 전세 보증금은 2150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다. 반면 준전세 평균 보증금은 1820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6% 내렸고, 순수월세 평균 보증금도 66만원으로 17.6% 하락했다.

지난 6월 기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인 전세가율은 평균 60.8%로 집계됐다.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했을 때의 비율인 전월세전환율은 2분기 기준 평균 5.5%를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서울 빌라 매매 거래금액과 거래량은 세 분기 연속 늘었지만 4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임대차시장에선 전세보증금과 전세가율이 올라 임차인의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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