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위도 탈락했다…'한국 대표 AI' LG·SKT·업스테이지 3파전
모티프, 글로벌 AI 성능 세계 10위에도 종합평가 고배
韓 모델 모두 유럽·캐나다 앞서…美·中 이어 세계 3위권
정부, 생존 3개팀 GPU 지원 768장→1000장 확대

우리나라를 대표할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경쟁이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세계 10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지만 종합평가에서 탈락했다. 다만 평가에 참여한 4개팀 모두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 모델 성능 세계 3위권에 올라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8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3개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모델 자체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평가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 등 총 100점으로 진행됐다. 특히 글로벌 고난도 성능 평가와 일반 국민이 직접 모델을 사용해보는 평가가 새로 도입됐다.
4개팀의 평균 점수는 벤치마크 평가 22.5점, 전문가 평가 28.8점, 사용자 평가 17.6점이었다. 1위와 4위 간 격차는 각각 4.0점, 2.4점, 5.0점으로 나타났다.
종합평가 결과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 LG AI연구원이 다음 단계에 진출했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탈락했다.
각 팀은 글로벌 평가에서도 성과를 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2'는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을 크게 늘려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 대등한 장문 처리 능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의 'A.X K2'는 2026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문제 평가에서 금메달 기준 점수를 기록했고, 미국수학경시대회(AIME) 기반 평가에서는 97.1%의 정확도로 공동 최고점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0'은 국내 최대인 7500억개 파라미터 규모로 구축됐으며, AI가 사실과 다른 답변을 내놓는 '환각'을 억제하는 글로벌 평가에서 9위에 올랐다.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 3'도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47점을 기록해 세계 기업별 모델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 이외 국가의 AI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4개팀 모델은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모두 유럽과 캐나다 등의 주요 모델을 앞섰다. 국가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성능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자리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단계에 진출한 3개팀에 대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을 올해 상반기 768장에서 하반기 1000장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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