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청서 광복절 경축식…북가주 한인사회 한자리에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8. 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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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광복 81주년을 기념하는 경축식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 로툰다홀에서 열렸다. 북가주 5개 한인회와 80여 개 한인 단체, 미 연방·주·지방정부 관계자, 각국 외교사절 등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미 우호와 한인사회의 화합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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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5개 한인회·80여 개 단체 공동 개최
독립운동가 후손·15개국 외교사절 참석
전통문화·K-팝·태권도·한복 패션쇼 등 행사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대한민국 광복 81주년을 기념하는 경축식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 로툰다홀에서 열렸다. 북가주 5개 한인회와 80여 개 한인 단체, 미 연방·주·지방정부 관계자, 각국 외교사절 등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미 우호와 한인사회의 화합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와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북가주 80여 개 한인단체가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를 비롯해 이스트베이·오클랜드, 실리콘밸리, 몬트레이, 새크라멘토 등 북가주 5개 지역 한인회가 함께 참여해 지역 한인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행사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공연으로 시작됐다. 까투리무용단의 부채춤과 태평무, 탈춤, 대북 난타, K-팝 댄스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공식 기념식에서는 테너 윤우영과 소프라노 박율란이 한국과 미국 국가를 제창했다. 태권도 시범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기념식에서는 이종찬 광복회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 영상이 상영됐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한 도산 안창호 선생과 유일한 박사의 축하 메시지도 소개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축하 서한과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의 축하 영상도 전달됐다.

한국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어기구 국회의원, 이종걸 우당기념사업회 회장, 김홍걸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영상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에서는 로 카나, 샘 리카르도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피오나 마 주 재무장관, 스콧 위너·데이브 코테세·스티븐 최 주 상원의원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맷 머핸 산호세 시장과 리사 길모어 산타클라라 시장, 라파엘 만델먼 샌프란시스코 시의회 의장 등 북가주 지역 주요 정치인과 행정 책임자들도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하를 보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태권도 시범이 열리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중국, 싱가포르, 호주, 카자흐스탄, 몽골, 스페인, 일본 등 15개국 외교사절과 유럽연합(EU)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관계자들도 참석해 광복절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주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초청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도산 안창호 선생과 안중근 의사, 우당 이회영 선생, 유일한 박사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참석해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축하공연에서는 오페라 공연과 한복 패션쇼, 다이내믹 태권도, 화랑청소년재단의 뮤지컬 ‘영웅’, 풍물놀이 등이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광복절 노래를 함께 부르고 만세삼창을 외친 뒤 대한민국 8도의 화합을 상징하는 ‘8도 비빔밥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행사는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송미영 씨와 일가족이 7만달러를 후원했으며 실리콘밸리커뮤니티재단 5만달러, 김진덕·정경식재단 3만달러, 독립운동가 이하전 지사의 후손인 에드워드 리·제니퍼 리 2만달러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은 “광복 81주년과 한인 이민 123주년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독립운동가와 초기 한인 이민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역사와 문화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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