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韓 유일 파트너 에이직랜드…상반기 매출 1137억원
TSMC 디자인하우스인 에이직랜드가 2026년 상반기 최대 매출과 흑자 전환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에이직랜드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13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매출액 305억원 대비 약 2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ASIC 개발(NRE) 프로젝트, 선제적인 대만 R&D센터 투자와 두터운 고객 신뢰가 쌓여오며 만들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은 6개월 만에 2024년과 2025년의 연간 매출을 각각 넘어섰다. AI 시장이 인프라 확충을 넘어 데이터 처리와 전력 효율 등 운영 효율성 경쟁으로 고도화되면서 메모리·스토리지 시스템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본격화됐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183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6.1%를 기록했다. 스토리지 컨트롤러 양산과 주요 개발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으로 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동시에 원가 구조가 개선되면서 이익 창출 기반이 강화됐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본격화됐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선제적 R&D·인프라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 회수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직랜드는 개발 프로젝트 수주 이후 양산 전환 및 차세대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단발성 개발 수주에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제품 로드맵에 따라 개발한 ASIC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고, 양산 이후 후속 제품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반복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구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뉴로모픽 AI 반도체 기업 브레인칩(BrainChip)과 2세대 뉴로모픽 AI 프로세서 'AKD2500' 개발을 위한 반도체 설계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설계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만 R&D센터에서는 3나노·5나노 선단공정과 CoWoS 등 첨단 패키징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인 대만에서 확보한 기술·고객 대응 역량을 한국 본사와 연계해 미국과 아시아 등 해외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개발 수주와 양산 매출이 함께 축적되는 글로벌 사업 구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올해 상반기는 개발 프로젝트 확대와 양산 매출 증가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반기 매출과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ASIC 설계 역량을 고객의 제품 개발과 양산으로 연결하고, AI·메모리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와 후속 양산 사업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