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세계 정상’, 비웨사 ‘10초 벽 도전’ [로드 투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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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꾼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 육상이 아시아 정상권과의 격차를 다시 확인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비웨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최초 10초대 초반'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동시에 400m 계주에서는 동료들과 함께 메달을 노린다.
'높이'의 우상혁과 '속도'의 비웨사가 아이치·나고야에서 한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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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13 국내 역대 2위 안산시청 비웨사, 단거리 새 역사·400m 계주 메달 사냥 나서

한국 육상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꾼다. 무대의 중심에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30·용인시청)과 단거리 기대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3·안산시청)가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9월19일 개막)에서 두 선수가 한국 육상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육상은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6개를 따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에 그쳤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더 뒷걸음질쳤다. 이번 대회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유다.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는 우상혁이다. 2018년과 2022년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이번에는 도전자가 아닌 ‘수성해야 할 챔피언’의 위치에 섰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 세계선수권 은메달,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이미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기록도 두 차례 갈아치우며 2m36까지 뛰었다.
다만 올해는 실전 감각 회복이 관건이다. 국제대회 일정 차질과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계획에 변수가 생겼다. 최근 유럽에서 실전 점검에 나선 만큼 아시안게임 전까지 경기 감각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금빛 도전의 열쇠다.

비웨사 역시 경기 육상의 또 다른 기대주다. 비웨사의 부모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다. 어머니의 귀화로 비웨사 역시 중학교 3학년 때 한국 국적을 갖게 됐다.
육상과 인연을 맺은 것은 고교 시절인 2020년 여름이었다. 입문한 지 불과 1년 6개월 만에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숨에 주목받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최근 남자 100m에서 10초13을 기록하며 한국 역대 2위 타이기록을 세운 그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성장해 국가대표로 자리 잡은 그의 도전은 기록 이상의 의미도 갖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 육상이 아시아 정상권과의 격차를 다시 확인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우상혁은 높이뛰기에서, 비웨사는 100m와 400m 계주에서 각각 중국·일본 등 강호들과 맞붙는다.
개인 종목뿐 아니라 계주에서도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면 한국 육상의 메달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비웨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최초 10초대 초반’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동시에 400m 계주에서는 동료들과 함께 메달을 노린다.
‘높이’의 우상혁과 ‘속도’의 비웨사가 아이치·나고야에서 한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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