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배스 효과 본격화…코오롱글로벌, 상반기 영업이익 '껑충'

양지영 기자 2026. 8. 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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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빅배스 이후 원가율 개선과 비주택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 증가에는 원가율 개선과 비주택 부문 확대가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며 "사업 수주 단계부터 심의를 강화하고 양질의 수주를 위해 몇 년 전부터 준비해 왔고 이에 따라 지속해서 원가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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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 확대 효과 및 원가 개선으로 건설 수익성 회복
하반기 반도체·엔진 정비공장 등 하이테크 사업 강화
경기 과천시 코오롱글로벌 본사.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빅배스 이후 원가율 개선과 비주택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엔진 정비공장 등 하이테크 사업을 중심으로 비주택 수주 확대에 나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8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7억원보다 158.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 회사가 올해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연초 목표)는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말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빅배스' 이후 원가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비주택 사업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건설사업 부문 매출은 1조1360억원, 매출총이익은 129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만 놓고 보면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7% 증가했고 원가율은 87.7%로 1.9%p(포인트) 낮아졌다.

코오롱글로벌은 원가율을 낮추기 위해 경쟁력강화본부를 신설하고 사업 수주 단계부터 심의를 강화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엔진 정비공장과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연구시설, 삼성전자 ADC DP 증축 공사 등 산업, 플랜트 사업이 매출에 반영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 증가에는 원가율 개선과 비주택 부문 확대가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며 "사업 수주 단계부터 심의를 강화하고 양질의 수주를 위해 몇 년 전부터 준비해 왔고 이에 따라 지속해서 원가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9854억원을 기록했다. 비주택 부문에서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 공사 1265억원과 금호타이어 제조공장 399억원 등을 신규 수주했다.

금융투자업계는 2024~2025년 빅배스를 거치면서 코오롱글로벌 건설 부문의 원가율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까지 공사비 상승과 미분양 등에 따른 손실을 미리 반영한 만큼 올해부터 수익성이 안정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 수익성 회복에 이어 매출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4년, 2025년 빅배스 이후 원가율이 정상화돼 실적 안정성은 매우 높아졌다"며 "2026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분양 스케줄을 달성하면 2027~2028년 매출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코오롱글로벌은 산업과 플랜트 등 비주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와 엔진 정비공장 등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하이테크 사업 수주를 늘릴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비주택 부문은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반도체나 엔진 정비공장처럼 기술을 요구하는 건축물을 하이테크 사업으로 보고 있으며 이 분야의 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양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