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갈아타는 중국인 74% 급증… 제주항공 환승객 10만 명 넘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6. 8.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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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 다른 나라로 향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뿐 아니라 한국을 거쳐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수요까지 늘면서 중국 하늘길의 움직임도 한층 커지는 추세입니다.

제주항공 국제선을 이용해 한국에서 다른 국제선으로 갈아탄 승객 4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올해 7개월간 제주항공 국제선 환승객은 18.4% 늘었고, 중국인 환승객은 74.3%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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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환승객 2만 7,200명·전체 25.5%… 일본인 41.9% 증가
중국→한국→일본·사이판 이동 두드러져… 한국 경유 수요 확대
한중 직항 탑승객 37.4%↑… 제주~베이징 다싱 탑승률 89.7%
제주항공 B737-8. (제주항공 제공)


한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 다른 나라로 향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습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제주항공 국제선 환승객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국적 환승객은 지난해보다 74.3% 늘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이나 사이판으로 향하는 이동이 두드러졌습니다.
같은 기간 한중 직항 노선에서도 제주항공 탑승객이 37.4% 증가했고,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은 평균 탑승률이 90%에 육박했습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뿐 아니라 한국을 거쳐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수요까지 늘면서 중국 하늘길의 움직임도 한층 커지는 추세입니다.

■ 환승객 10만 6,600명… 4명 중 1명 중국인

제주항공이 오늘(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제선 환승 여객은 10만 6,6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여 명보다 18.4% 증가했습니다.

증가폭이 가장 큰 국가는 중국입니다.

중국 국적 환승객은 지난해 1만 5,600여 명에서 올해 2만 7,200여 명으로 74.3% 늘었습니다.

전체 환승객 가운데 중국인 비중은 25.5%로 가장 높았습니다. 제주항공 국제선을 이용해 한국에서 다른 국제선으로 갈아탄 승객 4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이어 일본 국적 환승객도 지난해 1만 2,400여 명에서 올해 1만 7,600여 명으로 41.9%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적별 비중은 중국에 이어 일본 16.5%, 몽골 11.9%, 필리핀 8.2%, 미국 7.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과 일본을 합치면 전체 환승객의 42%를 차지했습니다.

■ 중국서 들어와 일본으로… 한국 거쳐 어디로

중국인 승객은 한국을 거쳐 오사카와 도쿄 나리타,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와 사이판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본인은 한국에서 항공편을 갈아타 필리핀 세부와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등 동남아시아와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몽골인 고객층은 한국을 거쳐 도쿄 나리타와 오사카, 베트남 냐짱과 푸꾸옥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한국이 최종 목적지인 승객뿐 아니라 다른 나라로 가는 길에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인까지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수요로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제주항공은 인천발과 함께 부산~상하이 푸동·스자좡·장자제, 제주~베이징 서우두·다싱 등 지방발 중국 노선도 운항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도쿄 나리타와 오사카, 후쿠오카뿐 아니라 히로시마와 마쓰야마, 고베 등 지방도시까지 연결하고, 몽골 울란바타르 노선은 인천과 부산에서 각각 운항하고 있습니다.

■ 한중 직항 승객도 37.4% 늘어

중국 관련 항공 수요의 증가세는 직항 노선에서도 확인됩니다.

제주항공이 지난 10일 공개한 올해 1~7월 한중 노선 탑승객은 42만 7,300여 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 1,000여 명보다 37.4%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공급석은 38만 9,900여 석에서 49만 4,300여 석으로 26.8% 늘었습니다.

공급석보다 탑승객 증가세가 더 가팔랐습니다. 증가율 차이는 10.6%포인트(p)입니다.

평균 탑승률도 지난해 79.8%에서 올해 86.4%로 6.6%p 상승했습니다.

제주항공은 한중 양국의 무비자 정책과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제주~베이징 다싱 89.7%… 좌석 10개 중 9개 채워

제주발 중국 노선에서도 높은 탑승률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1~7월 제주항공의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 평균 탑승률은 89.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p 상승했습니다. 평균적으로 좌석 10개 가운데 9개 가까이가 찬 수준입니다.

부산~상하이 푸동 노선은 89.0%, 인천~칭다오는 93.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1%p·10.8%p 올랐습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과 부산, 제주에서 모두 11개의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베이징 노선을 통해 중국 수도권과 직접 연결하고 있습니다.

■ 53개 국제선에 21개 인터라인… 직항 밖 승객까지

제주항공은 현재 국내선 7개와 일본, 중화권, 몽골,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연결하는 국제선 53개 등 모두 60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항공사와 21개의 인터라인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인터라인은 서로 다른 항공사의 노선을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제주항공은 이를 통해 자체 운항망을 넘어 유럽과 미주까지 연결 가능한 여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국~한국 노선과 한국~일본 노선을 이어 중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까지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기존 국제선의 활용 범위도 넓어집니다.

제주항공은 인천발과 지방발 국제선의 연결 확대와 환승 편의성 개선 등을 환승객 증가의 배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탄한 노선망 연결과 글로벌 항공사와의 인터라인 협력을 바탕으로 환승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노선과 시장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운영으로 국제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7개월간 제주항공 국제선 환승객은 18.4% 늘었고, 중국인 환승객은 74.3%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중 직항 노선 탑승객도 37.4% 증가했고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의 탑승률은 89.7%까지 올라섰습니다. 중국을 오가는 직항 수요와 한국을 경유하는 이동이 함께 늘면서 중국 관련 국제선 수요 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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