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 상반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해외 수출 확대 견인"

조효재 기자 2026. 8. 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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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 의약품 및 바이오 전문기업 우진비앤지가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가파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우진비앤지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298억원,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역시 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베트남 C.P 등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 급증과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백신인 'PED-M' 등 고부가가치 백신 판매 확대가 견인했다. 여기에 경영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프리미엄 펫푸드 전문 자회사인 오에스피 역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41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해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오에스피는 하반기 자체 브랜드(PB)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적 반등에 이어 하반기부터 가시화되는 차세대 동물백신 파이프라인도 주목받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최근 총사업비 264억원 규모의 ‘전북특별자치도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핵심 기업으로 선정돼 농장 맞춤형 자가백신 플랫폼 개발 및 실증을 주도하고 있다. 돼지유행성설사병(PED)과 돼지인플루엔자 등 변이가 빠른 질병에 대응하는 맞춤형 백신 상용화 기반을 닦아 국내 자가백신 산업 표준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아시아 이리도바이러스 수산백신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다. 국내 누적 접종 1000만 마리를 앞둔 수산백신 ‘이뮤니스 메가백’의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위한 현지 임상시험에 착수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전역으로 판로를 확장할 방침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해외 수출 호조와 자회사 오에스피의 흑자 구조 안착으로 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본업의 강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며 "시장의 소형주 소외로 주가가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으나, 실적 성장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제 가치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