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받으려 고속도로 역주행…10대 5명 숨져 (영상)

송치훈 기자 2026. 8. 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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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아일랜드 10대 청소년 5명이 정면 충돌로 전원 숨졌다.

아일랜드에서는 지난 주에도 더블린의 M50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이 다른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해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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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X·옛 트위터) 영상 캡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아일랜드 10대 청소년 5명이 정면 충돌로 전원 숨졌다. 이 사고로 다른 차에 타고 있던 4명은 크게 다쳤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경찰은 16일 오전 3시경 아일랜드 킬데어 카운티의 M9 고속도로 애시(Athy) 인근 3번 교차로에서 차량 2대가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북쪽 방향 차로를 남쪽으로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충돌한 차량 가운데 역주행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5명은 모두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청소년들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방향으로 주행하던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4명도 크게 다쳤다. 30대 여성 운전자와 앞좌석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 승객은 더블린의 탈라흐트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뒷좌석에 탔던 20대 여성은 세인트루크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중상을 입은 상태로 치료받고 있으며, 또 다른 탑승자인 어린이는 더블린의 크럼린에 있는 아동보건 아일랜드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영상=엑스(X·옛 트위터)
저스틴 켈리 아일랜드 경찰청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이 가족들은 아무 잘못 없이 이동하던 중 고속도로를 잘못된 방향으로 운전하던 차량에 충돌했다”며 “최근 더블린 M50에서 발생한 사고에 이어 이번 끔찍한 사건은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무책임하고 위험한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끔찍한 것은 일부 사례에서 무고한 사람들과 운전자 자신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이 SNS의 ‘좋아요’를 얻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사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에서는 지난 주에도 더블린의 M50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이 다른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해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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