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시대 이마트 살린 '창고형' 트레이더스…대용량·가성비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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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이마트가 별도 기준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의 호실적이 눈에 띈다.
특히 인구감소, 핵가족화 속에서도 이마트의 주요 사업부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체 실적을 떠받쳤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4조4428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64.1% 증가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2분기 영업손실 271억 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2분기 전체 실적을 떠받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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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지인과 대용량 상품 공동구매 확산…2Q 방문고객 3.7%↑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올해 2분기 이마트가 별도 기준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의 호실적이 눈에 띈다.
특히 인구감소, 핵가족화 속에서도 이마트의 주요 사업부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체 실적을 떠받쳤다. 이런 호실적은 트레이더스의 대용량·가성비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레이더스, 2분기 이마트 실적 견인…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증가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4조4428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64.1% 증가했다.
이마트의 사업부는 크게 할인점(이마트), 트레이더스, 전문점(노브랜드), 에브리데이(기업형 슈퍼마켓) 등이 있다.
사업부 중 2분기 실적을 견인한 곳은 트레이더스다.
트레이더스는 2분기 매출은 9927억 원, 영업이익 34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2.7% 증가하며 두 자릿수 신장을 달성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2분기 영업손실 271억 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2분기 전체 실적을 떠받친 셈이다.

정육 등 식품 앞세워 가격 승부…출점·모객 가속
우리나라는 전체적인 인구가 감소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1·2인 가구 위주의 핵가족화가 심화하는 추세다.
국가데이터처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가구 수는 2250만 가구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이 중 1인 가구가 824만 가구로 2.5% 늘었고, 2인 가구도 662만 가구로 2.3% 증가했다.
이에 반해 3인 가구(422만 가구)는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4인 가구(273만 가구)와 5인 가구(56만 가구)는 전년 대비 각각 3.7%, 7.2% 감소했다.
이에 따라 통상 4인 이상 가족을 주 고객층으로 대용량의 상품을 판매하는 창고형 매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구조적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창고형 매장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었다. 트레이더스의 2분기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점포 수도 꾸준히 증가세다. 트레이더스 매장은 2010년 1호점 이후 10년 만인 2020년에 19개, 2023년에는 22개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마곡점과 구월점 등 2개 매장을 신규 출점해 24개 매장까지 확대됐다. 2개 점포 모두 오픈하자마자 트레이더스 전체 매장 중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회사 측은 올해 말에도 트레이더스 의정부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매출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는 적은 상품 수를 대량으로 매입해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박스 혹은 팔레트 단위 진열을 통한 업무 단계를 간소화하는 매장 운영 방식 등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브랜드(PB)인 'T스탠다드'도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T스탠다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2.6% 증가했다. 올해 1~6월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9.7%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정육의 인기가 가장 높다. 대용량 리테일팩(덩어리 고기)을 중심으로 한 축산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직접 소분을 해야 하지만, 일반 마트의 판매가 대비 30~40%가량 저렴한 '리테일 팩'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12.3% 늘었다.
특히 자녀 수가 적은 가정들이 대용량 제품을 구매 후 나눠 쓰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실제 친척, 이웃, 지인 등과 공동으로 상품을 구매한 후 소분하는 사례가 있다"며 "정육의 경우 할인권을 지급하는 '고기 구독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올해 상반기 기준 구독권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36%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체 운영 상품 약 3600개 중 지난해 해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과 창고형 업태에 최적화된 신상품으로 1000개 이상 교체하는 등 상품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며 "올해도 전체 상품 중 50% 이상을 교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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