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재현 “올러한테 미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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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을 이야기했던 KIA 박재현이 징크스를 깨고 공격 전면에 선다.
박재현은 "생각해 보니까 네일할 때는 그래도 좀 쳤던 것 같은데 올러만 올라오면 못 친다. 그래서 올러 경기에서는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16일 박재현은 '올러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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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을 이야기했던 KIA 박재현이 징크스를 깨고 공격 전면에 선다.
지난 12일 삼성과의 홈경기 전 박재현은 덕아웃에서 “내려놓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올러가 선발로 나섰던 전날 4타석을 소화했던 그는 3경기 연속 침묵을 했던 터다.
그는 “이상하게 올러만 등판하면 못 한다. 올러한테 항상 미안하다. 네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이 없었던 것 같다”며 걱정했다.
이날 경기 선발은 네일이었다.
우려와 달리 박재현은 홈런 포함 3안타 행진을 하면서 7-2 승리의 주역이 됐고, 밝은 표정으로 수훈선수 인터뷰를 했다.
박재현은 “생각해 보니까 네일할 때는 그래도 좀 쳤던 것 같은데 올러만 올라오면 못 친다. 그래서 올러 경기에서는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16일 박재현은 ‘올러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2회초 아쉬운 장면은 있었다.
선두타자 안재석의 타구가 좌측으로 향했고 박재현이 몸을 날렸다. 슬라이딩 캐치로 아웃카운트를 만드는 것 같았지만 한 뼘이 부족해 포구에 실패했다.
박재현의 다음 플레이가 늦어진 사이 안재석이 2루까지 향하면서 2루타가 기록됐다. 이 이닝에서 정수빈의 플라이를 쫓던 김호령도 공을 놓치면서 3루타를 허용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올러는 침착하게 1실점으로 위기를 막았다.
이어 3회 2사에서 박재현이 두산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박재현은 두산 곽빈의 커터를 받아 우중간 동점 솔로포를 장식했다.
박재현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IA는 5회말 상대의 실책 연발 속 2-1 역전에 성공했고, 이의리가 9회 1점의 리드를 지켜주면서 극적인 승리로 4위 탈환에 성공했다.
올러는 이날 11승째를 수확하면서 다승 단독 1위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재현이가 오늘 날 살렸다”면서 웃은 올러는 “오늘 홈런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또 공을 향해 몸을 날렸던 장면도 노력했다는 자체가 중요하다. 비록 공을 잡지는 못 했지만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최선을 다한 플레이였다. 내 뒤에 재현이가 있을 때 수비를 못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건 야구의 일부분이고 나도 실수한다. 전력을 다해 플레이하다 나오는 실수는 다르다. 중요한 건 실수를 통해 배우고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다”며 “어린 선수인데 올 시즌 정말 잘해주고 있다. 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매번 안타를 칠 수는 없겠지만,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 팀에 정말 큰 힘이 되어준다”고 박수를 보냈다.
네일도 “라인업에 꼭 필요한 선수”라면서 박재현을 응원했다.
네일은 “박재현은 정말 좋은 선수다. 항상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 올러나 나나 재현이가 못 치는 날에도 라인업에 있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빠른 발과 좋은 수비력을 가진 선수다”며 “앞서 안타를 못 친 타석에서도 내용은 좋았다. 또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무조건 안타를 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마인드가 그를 앞으로 오랫동안 좋은 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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