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전체 뜯어고치긴 부담스러워”…그래서 뜬다는 ‘핀셋 인테리어’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8.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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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와 인테리어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집 전체를 뜯어고치는 대신 꼭 필요한 공간만 골라 바꾸는 이른바 '핀셋 인테리어'​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수백만~수천만원이 드는 대규모 리모델링 대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집 안의 분위기와 사용 편의성을 바꾸려는 수요가 늘면서다.

이사와 함께 집을 새롭게 꾸미려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전체 인테리어보다는 필요한 부분부터 손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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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이사와 인테리어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집 전체를 뜯어고치는 대신 꼭 필요한 공간만 골라 바꾸는 이른바 ‘핀셋 인테리어’​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수백만~수천만원이 드는 대규모 리모델링 대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집 안의 분위기와 사용 편의성을 바꾸려는 수요가 늘면서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싱크볼·실링팬·욕실 환풍기 등 부분시공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부분시공은 집 전체를 공사하지 않고 주방이나 욕실, 거실, 현관 등 특정 공간이나 품목만 교체하는 방식이다. 공사 기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이사 수요가 다시 늘어난 것도 관련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이동자 수는 48만1000명으로, 6월 기준 최근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사와 함께 집을 새롭게 꾸미려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전체 인테리어보다는 필요한 부분부터 손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싱크볼이다. CJ온스타일의 올해 1~7월 싱크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주방 전체를 인테리어하려면 1000만원 이상이 들 수 있지만 싱크볼은 50만~100만원대에 교체할 수 있다. 시공 시간 역시 약 2시간으로 비교적 짧아 비용과 공사에 대한 부담이 적다. 주방의 핵심 설비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디자인은 물론 사용 편의성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사각 싱크볼 브랜드 ‘아티잔’​은 지난 6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다.

거실에서는 실링팬, 욕실에서는 환풍기 등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품목으로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올해 1~7월 CJ온스타일의 실링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욕실 환풍기는 194% 증가했다.

현관과 거실을 나누는 중문도 대표적인 부분시공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CJ온스타일이 지난 3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보인 ‘영림중문’은 론칭 방송에서만 주문액 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부분시공이 단순한 비용 절감형 인테리어를 넘어 소비자가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춰 집을 선택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오래된 주택으로 이사했거나 전셋집·월셋집처럼 대규모 공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특정 설비만 교체해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싱크볼이나 중문, 환풍기 등은 설치 후 장기간 사용하는 고관여 상품인 만큼 가격만으로 구매를 결정하기는 어렵다. 브랜드 신뢰도와 디자인, 기능, 시공 품질, 사후관리(AS) 등이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꼽힌다고 CJ온스타일 측은 설명했다.

이에 유통업계도 상품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숏폼 콘텐츠 등을 활용해 실제 시공 과정과 설치 후 모습을 보여주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에서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시공 상품의 특성을 영상 콘텐츠로 보완해 소비자의 구매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집 전체를 고치기보다 불편한 공간만 선택적으로 개선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고관여 상품도 믿고 살 수 있는 플랫폼 신뢰도와 시공·사용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관련 상품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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