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뜯겨나간 도로‥쑥대밭 된 전통시장

윤수한 2026. 8.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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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에만 통영에 44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최대 100밀리미터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진 경남 통영의 서호시장.

시장 통로가 흙탕물로 잠겼습니다.

주택가 도로도 흙탕물이 집어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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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하루에만 통영에 44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1968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건데요.

기록적인 극한 호우에 통영 시민들이 직접 피해 상황을 촬영해 MBC로 보내주셨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시간당 최대 100밀리미터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진 경남 통영의 서호시장.

시장 통로가 흙탕물로 잠겼습니다.

성인 종아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스티로폼 상자와 각종 물품들이 물에 떠다니고, 상인들은 쓸만한 것들을 건져내느라 바쁩니다.

[고우선/서호시장 상인] "금방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더라고요. '웅' 하더니 어디서 담아서 붓는 것 같이 그렇게 차올라오더라고요."

주택가 도로도 흙탕물이 집어삼켰습니다.

출렁거리는 물살이 마치 하천 급류 같습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도로를 따라 쏟아져 내립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들도 줄줄이 물에 잠겼습니다.

바퀴까지 물이 차올라 오도 가도 못합니다.

경차 한 대는 고장이 났는지 전조등을 쉴 새 없이 깜빡입니다.

한 운전자는 차 안으로 들이찬 빗물을 두 손으로 퍼내 봅니다.

차 안 바닥이 흙탕물로 흥건합니다.

"아 많이 뺐다. 트렁크는 괜찮아."

도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산비탈을 따라 흙더미와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쓸려 내려오면서, 2차선 도로는 한쪽 방향만 통행이 가능합니다.

폭우를 견디지 못한 도로 곳곳이 폭격을 맞은 듯 부서졌고, 아스팔트가 통째로 뜯겨 나가 흙바닥이 드러나거나 땅꺼짐이 발생한 곳도 있습니다.

[주민] "길이 없어져서… 엄마야 이게 어찌 이렇게 덜렁 들려서 위로 올라오나."

통영대전고속도로 진입부가 막히고 130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통영에서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3백 건이 넘습니다.

주택 침수 우려로 주민 38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정 / 영상제공: 최진호·김현지·임진주·성호승·박숙련·이채원(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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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하정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5293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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