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 차세대 무인수상정' 수출 청신호… 내년 초 美해군에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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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267250)가 유인함정 중심이던 K방산의 패러다임을 '자율운항 무인함정'으로 한단계 진화시키며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안방을 정조준한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법인 설립 등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는 한편 최근 안두릴과의 협력을 무인수상정을 넘어 첨단 무인잠수정(UUV) 공동개발 등 수중 플랫폼까지 폭넓게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중대형 무인함정을 완성해 우리 해군의 인력 부족(인구절벽) 문제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한층 안전한 함정 근무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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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항해 자율화 초격차 기술력
고부가가치 무인함대 시장 공략

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내년 1~2월경 미국 연안에서 차세대 무인함정의 첫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 해군 장성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대한민국 해군 측 주요 인사 초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HD현대중공업(329180) 울산조선소에서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첫 시제함에는 한미 양국의 첨단 국방·조선 기술이 총망라된다. 안두릴의 AI 기반 자율 임무 수행 체계인 '래티스'와 HD현대의 자율운항 기술이 핵심적으로 융합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HD현대는 단순한 자율운항을 뛰어넘어 선박의 기관 운영까지 아우르는 '완전 무인 항해 자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 아비커스가 대형 상선 500여척에 적용해 이미 기술적 검증을 마친 자율항해 솔루션이 그대로 탑재돼 경쟁사와 차별화된 높은 신뢰성을 자랑한다.
이들의 최종 타깃은 천문학적인 국방예산이 투입되는 미 해군의 대규모 무인함정 사업이다. 미 해군이 향후 전체 전력의 26%에 달하는 134척을 무인체계로 확보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연평균 1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무인수상정 시장은 K조선의 확실한 미래 핵심 먹거리다.
HD현대와 안두릴은 오는 10월 시제함 완성 및 진수식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초 미국으로 건너가 실전과 같은 대대적인 시험운전에 돌입한다. 향후 양산 물량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포스 조선소 등 현지 거점에서 공동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개발을 넘어 '글로벌 표준' 선점 작업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6)'에서 안두릴 및 미국선급협회(ABS)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전 세계 최초로 자율 해양 시스템의 실증 및 인증 프레임워크 구축에 합의했다.
상용화에 필수적인 공식 인증 절차와 운용규정을 가장 먼저 마련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시장의 진입 장벽을 주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법인 설립 등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는 한편 최근 안두릴과의 협력을 무인수상정을 넘어 첨단 무인잠수정(UUV) 공동개발 등 수중 플랫폼까지 폭넓게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중대형 무인함정을 완성해 우리 해군의 인력 부족(인구절벽) 문제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한층 안전한 함정 근무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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