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없어 상습정체…‘신천~신림선’으로 극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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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하안동 일대는 서울과 인접한 위치에도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것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약 2만 가구가 거주하는 하안주공아파트 일대는 가산·구로디지털단지 등 서울 서남권 주요 업무지구와 가깝지만 인근에 지하철역이 없어 출퇴근 시간에 극심한 차량 정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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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이 경쟁력 핵심 변수
광명시, 5차 국가철도망 반영 총력
현실화 땐 서울 접근성 크게 개선
공정률 70% 넘은 신안산선도 호재

경기 광명시 하안동 일대는 서울과 인접한 위치에도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것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약 2만 가구가 거주하는 하안주공아파트 일대는 가산·구로디지털단지 등 서울 서남권 주요 업무지구와 가깝지만 인근에 지하철역이 없어 출퇴근 시간에 극심한 차량 정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1호선 독산역도 12단지에서 도보로 15분가량 걸린다. 향후 대규모 재건축으로 가구 수가 늘어나면 교통난이 더욱 심화할 수 있는 만큼 철도망 확충 여부가 하안동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주민들은 ‘신천~하안~신림선’ 건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해당 노선은 시흥 신천역에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하안동을 거쳐 서울 독산·신림으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하안동에서 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도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민간투자사업 병행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신천~신림선 건설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안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하안사거리 일대는 지금도 출퇴근 시간에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데 재건축 이후 가구 수가 대폭 늘어나면 교통난이 한층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재건축 사업과 철도망 확충이 함께 추진돼야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신안산선 역시 호재로 꼽힌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에서 광명을 거쳐 서울 독산·구로디지털단지·여의도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하안동과 직접 맞닿은 노선은 아니지만 인근 독산동에 역이 신설되면 여의도까지 6개 정거장을 통과해 한번에 갈 수 있어 하안동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개통이 연이어 늦어지면서 현장의 기대감이 다소 낮아진 분위기다. 신안산선은 당초 지난해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인허가와 보상 문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 데 이어 사고에 따른 공사 중단 등이 겹치며 개통 시점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현재는 2028년 말 개통이 전망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공정률은 73.84%다. 하안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안산선 개통은 발표 후 계속 늦어지다 보니 ‘되면 되고 말면 말고’ 식으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하안동의 미래 가치가 이들 철도망의 가시화 여부에 달렸다고 전망한다. 노시태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하안동의 가장 큰 약점은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점”이라며 “하안동을 직접 관통하는 ‘신천~하안~신림선’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하안주공아파트 단지의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근을 지나는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까지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재건축 단지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박지우 기자 ji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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