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뛰고 동 이름 바꾸고…재건축 기대에 달아오른 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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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본격화되자 둔산권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도지구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와 매물 회수가 잇따르는 데 이어 인접 지역에서는 행정동 명칭을 '둔산'으로 바꾸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17일 대전시와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13구역 크로바·목련아파트와 14구역 한가람·공작한양아파트에서 최근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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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3동 '둔산4동' 추진…인근 아파트도 둔산 작명
정비 기대가 지역 브랜드 경쟁으로…시장 과열 우려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본격화되자 둔산권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도지구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와 매물 회수가 잇따르는 데 이어 인접 지역에서는 행정동 명칭을 '둔산'으로 바꾸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정비사업은 초기 단계이지만 '둔산 이름값'은 먼저 뛰는 모습이다.
17일 대전시와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13구역 크로바·목련아파트와 14구역 한가람·공작한양아파트에서 최근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집주인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크로바아파트 전용면적 114㎡는 선정 발표 이후 종전보다 1억 4000만 원 오른 16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재건축 기대는 지역 명칭을 둘러싼 움직임으로도 번졌다. 월평3동 주민들은 지난달 말 '월평3동→둔산4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둔산신도시와 함께 조성된 생활권인 데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에서도 둔산지구로 분류되는 만큼 행정동 명칭도 이에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본계획안상 월평3동의 진달래·전원·하나로·다모아아파트는 둔산3구역, 황실타운·누리아파트는 둔산5구역 특별정비예정구역에 포함됐다.
명칭 변경 요구에는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도 담겼다. 추진위는 삼천동이 둔산3동으로 이름을 바꾼 뒤 지역 이미지와 아파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추진 배경으로 내세웠다.
둔산동 밖 신축 아파트의 '둔산 작명'도 확산하고 있다. 탄방동 '둔산이편한세상'·'힐스테이트 둔산', 용문동 '둔산더샵엘리프', 괴정동 '둔산자이아이파크'·'둔산엘리프 더센트럴' 등 인접 지역 단지들이 잇따라 둔산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비사업이 이제 막 시작된 데 비해 기대감이 매매가격과 호가에 지나치게 빠르게 반영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특별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 등이 남아 있고 공사비와 분담금도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전시도 정비사업에 대한 부작용 완화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선도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미래도시지원센터 1차 컨설팅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20일 선도지구 미선정 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2차 컨설팅을 연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부동산원 등이 참여해 주민대표단 구성·운영과 관련 법 개정 사항, 추정분담금 산정 방식 등을 설명하고 개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월평3동 진달래아파트를 비롯해 무궁화·가람·국화·청솔아파트 등의 주민대표도 참여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선도지구 선정으로 둔산권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아직 단지별 사업성과 분담금이 구체적으로 나온 단계는 아니다"라며 "최근 거래가격만을 기준으로 집주인들이 경쟁적으로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거래 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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