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증조부’ 논란인데…하영, 28세에 “생애 첫 한복” 발언 ‘시끌’

강경민 2026. 8. 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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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된 가운데, 하영의 과거 게시물과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이 게시물에서 하영이 당시 28세에 "생에 첫 한복"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다시금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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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된 가운데, 하영의 과거 게시물과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영은 지난 2021년 1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복 차림의 사진을 공개하며 “생에 첫 한복 즐거웠던 촬영”이라고 적으며 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하영은 단정한 댕기머리를 하고 분홍색 치마와 하늘색 저고리를 곱게 차려입은 채 드라마 촬영을 대기 중인 모습이다.

최근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이 게시물에서 하영이 당시 28세에 “생에 첫 한복”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다시금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하영 인스타그램 캡처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이 28세라는 나이가 될 때까지 단 한 번도 한복을 입어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돌잔치나 유치원 행사, 초·중·고교 시절 한두 번쯤은 무조건 입어 보지 않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하영의 과거 발언은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그의 증조부인 안상호의 역사적 기록과 맞물리며 대중에게 씁쓸함을 안기고 있다.

1918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 지면에는 일제가 조선인들의 사상 통제와 동화를 위해 선전했던 이른바 ‘내선일체의 모범 가정’으로 안상호의 가정이 소개됐다. 당시 실린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안상호는 “나는 평생 조선 옷은 단 한 번도 입어 본 적이 없다. 음식 역시 매운 것은 조금도 먹지 못한다. 일본 사람과 같다”고 밝혔다. 또한 “집안의 모든 자녀들이 가정에서 오직 일본어만 사용하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조선 사람과 그리 상종하는 일이 없으므로 불편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1918년 12월10일자 ‘매일신보’에 실린 안상호 가족의 모습.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집안 내력을 자랑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4대째 의사 집안’을 강조하며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과거 일제 시대에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설했고, 고종 황제를 직접 진료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 직후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친일 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되며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는 처음에는 관련 의혹을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역사적 기록이 입증되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하영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사과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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