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미 정상 우호 관계, 대화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 논의 기대"
청와대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 긴밀 공조…호르무즈 기여 논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은 자신이 취임한 이래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고 미국을 존중해 온 국가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북한을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은 국가'로 규정하는 동시에, 연합훈련이 북한에 적대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북한 '비위협국가' 규정…청와대 "페이스메이커 되겠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오늘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이 메시지를 접한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북·미 정상의 우호적인 관계가 대화로, 또 한반도 평화 논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페이스메이커로서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면서 꺼낸 북·미 대화 구상,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가 되면 자신이 이를 돕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연합방위태세 긴밀 공조…호르무즈 기여 방안도 검토"
이어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 연합연습 대폭 축소' 지시와 관련해선 "양국은 그동안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구체사항에 대해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대화를 지원해 나가는 한편으로 연합전력에 기반을 둔 한반도 대비 태세에는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청와대는 또 "정부는 이란에서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고,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국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으나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말했다"라고 전한 것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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