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AI 출시 지연’ 애플 합의금, 6개월 일찍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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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인공지능(AI) 기능 출시 지연으로 제기된 2억5000만달러(약 3539억원) 규모 집단소송 합의금을 예정보다 일찍 지급할 전망이다.
이번 집단소송은 애플이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하기 전 AI 및 시리 기능의 완성도를 사실과 다르게 알렸다는 이유로 제기됐다.
이후 수차례 지연을 거듭한 끝에 6월 공개된 'iOS 27' 베타 버전을 통해 시리 AI 기능이 처음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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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당초 2027년 9월 29일로 예정됐던 2억5000만달러 합의안의 최종 승인 날짜를 2027년 2월 24일로 앞당겼다. 이에 소송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금 지급 절차도 기존 계획보다 약 6개월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상 대상은 2024년 6월 10일부터 2025년 3월 29일 사이에 미국에서 대상 기기를 구매한 소비자다. 적용 모델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아이폰16, 아이폰16e, 아이폰16 플러스,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 맥스 등 7종이다.
유효한 청구서를 제출한 구매자는 기기당 최소 25달러에서 최대 95달러를 지급받는다. 최종 수령액은 법원에 접수된 유효 청구 건수에 따라 달라진다. 청구 건수가 적을수록 1인당 배정되는 보상 액수는 늘어난다.
애플은 자체 고객 정보를 활용해 대상자들에게 이메일과 일반 우편으로 통지문을 보낼 계획이다. 통지문은 8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발송된다. 별도 연락처를 등록하지 않은 구매자도 공식 웹사이트가 개설되면 기기 일련번호를 입력해 청구할 수 있다.
이번 집단소송은 애플이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하기 전 AI 및 시리 기능의 완성도를 사실과 다르게 알렸다는 이유로 제기됐다. 구매자들은 개인화된 시리 기능이 곧바로 탑재될 것이라는 홍보를 믿고 기기를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애플은 'WWDC 2024' 기조연설에서 메일, 메시지, 캘린더, 사진, 메모 등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 차세대 시리를 공개했다. 가족이 추천한 팟캐스트를 재생하거나 항공편 도착 시간에 맞춰 출발 시간을 안내하는 기능 등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하지만 애플은 광고까지 집행했던 맞춤형 시리의 도입을 2025년 돌연 무기한 연기하면서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수차례 지연을 거듭한 끝에 6월 공개된 'iOS 27' 베타 버전을 통해 시리 AI 기능이 처음 탑재됐다.
시리 AI는 iOS 27 베타 버전을 거치며 기기 제어와 지능형 응답 능력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애플은 9월 안정화 버전인 iOS 27 정식 운영체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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