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호실적에 상반기 현금 117조 증가

구아모 기자 2026. 8. 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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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현금·현금성 자산 278조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 /조선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현금성 자산을 대폭 늘렸다. 두 회사가 확보한 현금·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약 278조원으로, 6개월 만에 117조원가량 증가했다.

17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말 현금·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총 277조9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관련 자산은 지난해 말 125조821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89조9530억원으로 약 64조원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같은 기간 34조9423억원에서 87조9579억원으로 53조원 넘게 늘었다. 차입금은 18조5866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6613억원 감소했다. 순현금은 69조3693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증가는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146조7200억원과 98조1529억원이었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245조원이다.

수익성 개선으로 투자 여력도 대폭 늘었다.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설비 투자로 28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평택캠퍼스를 확대하고 용인과 호남권에 신규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을 건설 중이다. 향후 용인 2기 팹과 청주 낸드 생산 기지 M17에 총 54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2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현금성 자산 규모는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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