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잇단 공격에 호르무즈 '고사 상태'…16일엔 통행량 '0'

신재우 2026. 8. 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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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잇단 유조선 공격 여파로 사실상 멈춰서는 수준까지 급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를 무기한 유지할 수 있다며 압박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재개를 위해 미국이 전쟁 피해 배상 등 자국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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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선박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잇단 유조선 공격 여파로 사실상 멈춰서는 수준까지 급감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 집계 결과 지난 1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화물선은 5척에 그쳤으며 16일에는 한 척도 없었다. 직전 주말 통행량은 31척이었다.

15일 해협에 진입한 선박 중에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이란 측 항로를 이용한 인도 국적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이 있었다.

선박 통행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주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용하는 선박 3척이 운항 중 공격받았다고 밝힌 뒤 급감했다. UAE는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했다.

AIS를 끈 채 이동하는 선박이 있어 실제 통행량은 집계보다 많을 수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기 전 하루 130척 이상이 오가던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를 무기한 유지할 수 있다며 압박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재개를 위해 미국이 전쟁 피해 배상 등 자국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핵심 통로였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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