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나 해, 이 X아”…美 팝스타, BTS 팬 향해 ‘막말’ 논란

김도형 2026. 8. 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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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수 크리스 브라운이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외국인 팬에게 공개적으로 거친 욕설을 퍼부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해외 누리꾼들은 "BTS 팬들을 비웃고 무시하는 태도다"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하지?" "제정신인가?" 등 대댓글을 남기며 크리스 브라운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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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크리스 브라운 SNS, 틱톡


[스포츠서울 | 김도형 기자] 미국 가수 크리스 브라운이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외국인 팬에게 공개적으로 거친 욕설을 퍼부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BTS 멤버 정국의 팬이라고 밝힌 한 여성 틱톡커는 지난 15일 RM과 제이홉의 최근 행보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날 업로드한 영상에서 “저는 지금 BTS에 무척 빠져있는 시기”라며 “난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기독교인 여성이다. 크리스 브라운을 지지하지 않고, 학대·폭력 가해자들을 옹호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이어 “우리는 그 사람(BTS 멤버들)을 직접 알지 못한다”며 “여러분이 이 일에 대해 계속 화를 내봤자, 그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 혹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연예인의 일상에 지나치게 몰입하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였다.

다만 크리스 브라운은 해당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지, 직접 “기도나 해, 이 X아”라는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겼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었다.

사진 | 틱톡


이에 해외 누리꾼들은 “BTS 팬들을 비웃고 무시하는 태도다”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하지?” “제정신인가?” 등 대댓글을 남기며 크리스 브라운을 비판했다.

급기야 문제의 댓글을 캡처하여 여러 SNS에 공유했고, 이는 삽시간에 큰 논란으로 번져나갔다. 사태가 커지자 크리스 브라운은 뒤늦게 해당 댓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크리스 브라운이 댓글을 삭제한 이후에도 BTS 팬들은 좀처럼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오히려 그 불길이 BTS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였다.

각종 SNS에는 분노한 BTS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 SNS


실제로 이들은 “크리스 브라운은 BTS가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나 보다. 그래서 우리 공간까지 쳐들어와 우릴 XX 취급한다” “BTS가 확실히 자기 편이라 믿고 있는 듯하다. 참 잘됐네. 토 나온다”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앞서 BTS 멤버 RM과 제이홉은 12일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 브라운과 어셔의 R&B 투어 공연을 직접 찾아가 관람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백스테이지에서 브라운과 어셔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었고, 이를 SNS에 공유했다. RM과 제이홉이 춤을 추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현지 팬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 | 크리스 브라운 SNS


이에 BTS 팬들은 RM과 제이홉을 향해 커다란 실망감을 드러냈다. 크리스 브라운이 오랜 기간 각종 사생활 및 법적 논란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리스 브라운은 지난 2009년 연인이었던 리한나를 심하게 폭행한 이력이 있으며, 2014년에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팬을 폭행해 체포된 바 있다. 또 2023년에는 런던의 한 클럽에서 음악 프로듀서를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크리스 브라운의 무대를 즐기는 제이홉(왼쪽)과 RM(오른쪽). 사진 | SNS


그동안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고 평가받는 그룹 BTS기에 팬들의 반발이 거센 것은 당연했다. 지금도 BTS 팬들은 RM과 제이홉이 크리스 브라운과 함께 웃고 떠든 사실 자체로 몹시 분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BTS 팬을 향해 욕설까지 퍼부은 크리스 브라운.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해당 사태와 관련해 BTS나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아직까지도 전혀 없다는 사실일 것이다.

darksta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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