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령관 '장기파병 투신시도' 중동 항모 방문…"정신건강 중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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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란 군사 대응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관이 중동 수역에 배치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찾았다.
링컨함 장기 파병에 따른 열악한 복무 환경 속에 승조원 투신 시도 사건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내부 동요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링컨함 배치 장기화로 복무 환경이 상당히 열악해지면서 승조원의 투신 시도까지 발생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링컨함 승조원을 비롯한 '군심(軍心)'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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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7/yonhap/20260817051939086xhfs.jpg)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대이란 군사 대응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관이 중동 수역에 배치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찾았다.
링컨함 장기 파병에 따른 열악한 복무 환경 속에 승조원 투신 시도 사건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내부 동요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자칫하면 파병 군인과 가족은 물론 보수 민심까지 건드릴 수 있는 사안이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전날 중동 지역에 9개월 가까이 배치된 링컨함에 승선했다.
중부사령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쿠퍼 사령관은 "링컨 항모 타격단은 역량이 뛰어난 미국인으로 구성된 강력한 팀"이라며 "역사는 이번 배치를 현대 들어 가장 강도가 높고 중대한 파병 중 하나로 기록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쿠퍼 사령관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링컨함에 올라 보낸 시간은 경외감을 일으키는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11척의 미 해군 항모 중 링컨함에서 정신건강 관련 사례가 가장 적은 편이라면서 장기간의 해상임무가 쉽지 않고 신체적·영적 건강과 같이 정신 건강도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링컨함 배치 장기화로 복무 환경이 상당히 열악해지면서 승조원의 투신 시도까지 발생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링컨함 승조원을 비롯한 '군심(軍心)'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문제제기로 비화할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미군의 안전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보수진영의 민심 악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승조원이 5천명에 달하는 링컨함은 지난 5월 임무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이란 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배치가 장기화했다.
최근에는 샤워실에 곰팡이가 피고 식재료가 썩는 등 열악한 항모 생활을 조명하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랐다. 일부 승조원이 항모에서 뛰어내리려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승조원들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당국이 적절히 대처했는지 조사를 개시했다. 링컨함은 태평양에 머물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링컨함은 작년 11월 미국 서부 해안을 출발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다가 1월 중동으로 전환 배치됐다. 중동으로 가는 도중 12월 괌에 한차례 기항한 뒤 올해 7월 7일 오만에 잠시 들를 때까지 208일 연속 해상에 머물렀으며 이후에도 계속 임무 수행중이다.
쿠퍼 사령관은 10일간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등지를 돌며 대이란 대응을 논의하고 파병 장병을 격려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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