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건 비인가 눈물인가'... 울산, '방패'로 잘 때리고도 연승 마감[울산에서]

김성수 기자 2026. 8. 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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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좋은 흐름과 함께 K리그1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던 울산 HD가 '공격하는 방패'로 잘 싸웠음에도 빗속에서 눈물을 감춰야 했다.

울산은 16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최근 울산의 흐름은 최고였다, 1위 서울(3-1), 다크호스 안양(3-1), 동해안 더비 라이벌 포항(2-0)을 모두 꺾으며 3연승과 함께 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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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최근 좋은 흐름과 함께 K리그1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던 울산 HD가 '공격하는 방패'로 잘 싸웠음에도 빗속에서 눈물을 감춰야 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울산은 16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승점 38의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최근 울산의 흐름은 최고였다, 1위 서울(3-1), 다크호스 안양(3-1), 동해안 더비 라이벌 포항(2-0)을 모두 꺾으며 3연승과 함께 2위를 달렸다. 3경기 동안 허용한 실점은 단 두 골에 불과했다.

김현석 울산 감독도 단단해져 가는 팀에 믿음을 보였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이 개인적인 부분을 다 내려놓고 팀에 헌신하고 있다. 앞으로 팀의 기복이 그리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느냐가 관건이다. 날씨가 더욱 선선해지면, 울산 선수들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감독의 믿음과 함께 강원을 맞이한 울산은 주장의 한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현석 울산 HD 감독.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전반 15분 이동경이 강원 진영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왼발로 올린 프리킥을 울산 주장 김영권이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김영권의 시즌 첫 골. 방패로 먼저 한방을 때린 울산이었다.

하지만 연패를 끊어야 하는 강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5분 이유현이 후방에서 찌른 왼발 패스를 울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받은 제시가 오른발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3분에는 강원 고영준의 공 터치가 울산 김영권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자책골이 나와 강원의 2-1 역전이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울산은 다시 저력을 발휘하며 좋은 흐름으로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는 이유를 보여줬다. 이번엔 또 다른 방패인 정승현이 한 건을 해줬다. 후반 10분 강원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정승현이 자신의 앞으로 흘러온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2 동점을 신고했다.

그러나 빗속에서 벼락 하나가 울산에 쳤다. 후반 37분 강원 김동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울산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히며 강원의 3-2 재차 리드를 만드는 원더골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울산의 야고가 강원 박스 안에서 강원 이기혁과 경합 도중 넘어졌지만, VAR 판독에도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으며 그대로 울산의 연승이 마감됐다. 

ⓒ프로축구연맹

아쉬운 연승 종료와 함께 흐르는 빗물 속에서 눈물을 감춰야 했던 울산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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