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을 살려달라”…5위와 2312표차, 최고위원 막판 뒤집 가능할까

라다솜 기자 2026. 8. 16. 21: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서울 9만465표…원외 후보 김용 당선권 턱밑 추격
누적 20만9167표…5위와 2312표 차, 대의원·국민 표심에 운명 달려
송영길 이어 서미화도 지원사격…“김용 반드시 당선돼야”
더불어민주당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15일 전남광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가 막판 초박빙 승부로 접어들었다.

원외·평당원 후보 김용이 당선권인 5위 한민수 후보를 불과 2312표, 0.15%p 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막판 역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16일 경기·서울 권리당원 순회경선을 끝으로 지역 순회경선이 마무리됐다. 김 후보는 누적 20만9167표(13.62%)를 얻어 6위에 자리했지만, 5위 한민수 후보는 21만1479표(13.77%)로 두 후보의 격차는 2312표에 불과하다.

4위 이성윤 후보도 21만4118표(13.94%)로 김 후보와 4951표 차다. 4~6위가 5000표 안에 몰리면서 최고위원 5석을 둘러싼 경쟁은 마지막 표심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박빙 구도다.

김 후보는 경기·서울에서 9만465표를 얻었다. 호남 경선까지 당선권인 4위에 올랐던 김 후보는 수도권에서 순위가 내려갔지만, 누적에서는 5위와 불과 0.15%p 차로 맞서며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남겼다.

현역 의원 중심의 경쟁 구도에서 원외·평당원 후보인 김 후보가 당선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이번 경선의 주요 변수다.

막판 김 후보를 향한 지원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다.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민석 후보와 가장 지근거리에서 손발을 맞출 수석 최고위원으로는 박선원 후보가, '2000여 표' 간발의 차로 당선권에 걸쳐 있는 '대통령의 복심' 김용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진짜 친명' 지도부가 이재명 대통령님을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달라"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당선권인 3위에 올라 있는 서 후보가 김 후보의 당선을 공개적으로 호소하면서 최고위원 선거 막판 표 결집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송영길 당대표 후보도 김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송 후보는 이날 SNS에서 김 후보를 직접 언급하며 "김용 후보가 호남까지는 당선권 안에 있었는데 수도권 개표에서 밀려났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세월 고난을 함께 견뎌온 동지라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대의원의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합산될 때까지 승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좋은 결과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김 후보 역시 전국대의원들을 향해 마지막 표심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아주 간발의 차이로 당선권 밖에 서 있다.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 눈물로 호소드립니다"며 "이제 김용을 살릴 수 있는 건 대의원님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여러분처럼 지역위원회부터 땅을 갈아온 평당원"이라며 "전당대회 때만 동원되고 잊히는 대의원이 아니라 당의 방향을 상시로 함께 상의하는 대의원을 지도부에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국대의원들을 향해 "내일 단 하루, 대의원님의 두 표 중 한 표가 김용의 당락을 가른다"며 "이재명을 지키는 데 그 한 표를 써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지역 순회경선이 끝난 만큼 이제 전국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등 남은 표심이 최고위원 당락을 가를 마지막 변수다.

16일 현재 누적 득표는 최민희 25만9744표(16.91%), 박선원 25만5008표(16.60%), 서미화 23만3245표(15.18%), 이성윤 21만4118표(13.94%), 한민수 21만1479표(13.77%), 김용 20만9167표(13.62%) 순이다.

2312표. 0.15%p. 현재 권리당원 누적에서 김 후보와 당선권의 격차다. 숫자는 작지만 최고위원 당선 여부를 가를 수 있는 간격이다.

서미화 후보와 송영길 당대표 후보까지 김 후보의 막판 선전을 기대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마지막 표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2312표 차의 초박빙 승부가 남은 투표에서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된다. 17일 대전에서 마지막 표심이 공개되면서 김 후보의 당선 여부도 최종 판가름난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