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비디아 AI 동맹 "로봇·AI팩토리·모빌리티 3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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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악수를 건네며 한 말이다. 양사가 올 들어 최고경영진 회동과 기술 워크숍 등 8차례에 걸쳐 머리를 맞댄 끝에 로봇·AI 팩토리·모빌리티를 3대 축으로 한 전략적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
LG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그룹 역량을 총집합해 로봇과 공장, 자동차 등 현실 세계로 AI 영토를 넓혀 피지컬 AI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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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합작 휴머노이드 공개
LG전자·엔솔·이노텍 등 총결집
연내 LG 클로이드 美 현장 실증
내년부터 AI팩토리로 협력 확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악수를 건네며 한 말이다. 황 CEO의 발언처럼 양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피지컬 인공지능(AI)’ 구상도 구체적인 사업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양사가 올 들어 최고경영진 회동과 기술 워크숍 등 8차례에 걸쳐 머리를 맞댄 끝에 로봇·AI 팩토리·모빌리티를 3대 축으로 한 전략적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
올해 안에 엔비디아 기술을 적용한 로봇 'LG 클로이드’가 미국 테네시 공장 생산라인에 투입되고, 내년 1·4분기에는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도 모습을 드러낸다. 내년 상반기에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AI 팩토리 구축에도 나선다. LG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그룹 역량을 총집합해 로봇과 공장, 자동차 등 현실 세계로 AI 영토를 넓혀 피지컬 AI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양사 핵심 회동, 올해만 8번째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와 엔비디아는 올 들어 최고경영진 간 회동과 실무 기술 워크숍 등 총 8차례에 걸쳐 주요 협력 논의를 이어왔다. 실무진을 중심으로 시작된 협력은 지난 6월 구 회장과 황 CEO의 회동을 계기로 그룹 차원으로 확대됐다. 이후 계열사와 실무진 간 후속 협의를 거쳐 지난 13일 전략적 사업협력 MOU 체결까지 협력이 구체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 협력의 핵심은 AI를 현실 세계에 구현하는 데 있다. 엔비디아가 AI 컴퓨팅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LG는 전자·부품·배터리·정보기술(IT)·통신 등 계열사의 하드웨어와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구조다. LG는 이를 기반으로 AI를 제조 현장과 자동차, 가정 등에 직접 적용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이번 MOU 체결 이후 "양사 협업이 속도를 내면서 함께 할 과제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LG는 주요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066570)·LG이노텍(011070)·LG디스플레이·LG에너지솔루션(373220)·LG CNS 등이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춘 점을 들어 그룹 차원의 '피지컬 AI 스택’을 LG의 강점으로 꼽았다. AI가 현실 세계로 확장될수록 계열사 간 기술·사업 시너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LG’ 역량, 로봇·공장·車에 접목
가장 먼저 성과가 가시화될 분야는 로봇이다. LG는 내년 1·4분기 공개를 목표로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와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 로보틱스 안전 시스템 ‘헤일로스’등에 LG전자의 엑추에이터, LG이노텍의 센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등 주요 계열사의 기술을 결합한다.
올해 안에는 휠 베이스 형태의 ‘LG 클로이드’를 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해 실제 제조 환경에서 실증에 나선다. 여기서 확보한 로봇 데이터와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시설과 상업 공간, 가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I 팩토리 분야에서도 ‘원 LG’ 역량을 총결집한다. 엔비디아의 DSX AI 팩토리 아키텍처에 LG전자의 냉각,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 CNS·LG유플러스(032640)의 설계·운영 역량, LS의 전력 솔루션 등을 결합한다.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 AI 가속기 ‘베라 루빈’ 기반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한 뒤 2028년 상반기에는 충남 천안에 80메가와트(㎿) 규모 AI 팩토리로 확대한다.
모빌리티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는 물론, 자율주행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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