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우리 집안은?’ 온라인서 ‘친일파 스캐너’ 화제

김혜웅 기자 2026. 8. 16.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복절을 계기로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검색해 같은 본관의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를 확인하는 이른바 '친일파 스캐너'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용자가 '김해 김씨', '전주 이씨' 등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같은 본관을 사용하는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명단을 각각 보여주는 방식이다.

한 이용자는 "궁금해서 여흥 민씨도 검색해봤는데 독립유공자 12명 친일파 22명 이였다. 이럴 줄 알았다"며 웃음을 섞어 반응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하영이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절을 계기로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검색해 같은 본관의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를 확인하는 이른바 ‘친일파 스캐너’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까지 맞물리면서 자신의 ‘핏줄’을 검색해보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16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개인 개발자가 만든 ‘친일파 스캐너’가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용자가 ‘김해 김씨’, ‘전주 이씨’ 등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같은 본관을 사용하는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명단을 각각 보여주는 방식이다.

배우 하영의 본관인 ‘순흥 안씨’를 검색할 경우 독립유공자로 도산 안창호 선생과 안중근 의사 등 25명이 표시된다. 친일반민족행위자에는 하영의 증조부로 알려진 안상호와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등 3명이 나온다.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와 언니까지 의사인 ‘4대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증조부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서울에서 서양식 의원을 열고 왕실 의료에도 참여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이 같은 이력과 부합하는 인물로 의사 안상호가 지목됐다. 이후 안상호가 1916년 조직된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포함됐다는 기록 등이 공유되면서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졌다.

하영 측은 처음에는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이후 자료를 재확인한 뒤 입장을 정정했다. 소속사는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존재한다며 충분한 확인 없이 답변한 데 대해 사과했다. 하영도 관련 자료를 확인한 뒤 후손으로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검색 결과를 공유하며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궁금해서 여흥 민씨도 검색해봤는데 독립유공자 12명 친일파 22명 이였다. 이럴 줄 알았다”며 웃음을 섞어 반응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렇게 가난하게 사는데 친일파가 있을 수가 없다”는 등 자신의 본관별 결과를 비교·공유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친일파 스캐너’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의 독립유공자 공적정보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결정 명단 등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성씨와 본관 관련 정보는 위키데이터와 위키백과 등의 자료를 활용해 보완했다.

다만 안내문을 통해 같은 성씨와 본관을 공유하더라도 직접적인 혈연관계나 촌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과거 인물의 행적을 현재 후손 개인의 책임으로 연결해서도 안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혜웅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