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기업 AI… 앤스로픽 첫 흑자, 오픈AI도 기업매출이 개인 추월
오픈AI 기업 고객 한 달 새 32%↑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업용 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앤스로픽은 전년 대비 14배 이상 성장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 흑자를 냈고, 오픈AI는 기업 고객 매출이 개인 고객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투자 유치 문서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2분기 조정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115억달러(약 16조3000억원)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배 증가했고, 1분기 47억3000만달러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기업용 AI 사업 성장 덕분이다. 앤스로픽은 그간 코딩 도구와 사무용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하며 기업 고객을 적극 유치해왔다. 연환산 매출도 지난 5월 기준 470억달러를 넘어 지난해 연 매출 100억달러의 4.7배 수준으로 커졌다.
앤스로픽은 투자자들에게 2028년 매출이 1900억~2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지난 6월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서류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했고, 월가에서는 향후 기업 가치가 2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온다.
오픈AI도 기업용 AI 분야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 매출 비율은 6 대 4 수준이었지만, 기업용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재는 기업 고객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오픈AI는 당초 두 매출이 같아지는 시점을 올해 말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수개월 앞당겨졌다. 7월 기준 기업 고객 수는 전월 대비 32% 증가했고, 전체 연환산 매출도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에 따르면 기업 고객의 요구는 바뀌고 있다. 단순히 AI 사용량을 늘리는 ‘토큰 맥싱’보다 비용 대비 성능, 즉 ‘지능 단위당 비용’을 더 따지는 방향이다. 이에 오픈AI가 에이전트 기반 코딩 작업 효율성을 54% 높인 최신 모델을 내놓고 개발자용 API 가격도 인하하는 등 AI 기업들은 기업들의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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