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잇따른 해루질 사고…하루 새 50대 남성 등 3명 숨져

김기태 기자 2026. 8. 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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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과 당진에서 야간 해루질을 하던 50대 남성과 남녀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해루질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태안해양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15분께 태안군 소원면 통개항 인근 황새바위 갯벌에서 일행과 함께 해루질하던 A 씨(53)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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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루질 중 고립·익수 잇따라…충남도·해경 안전관리 강화
갯벌에서 구조작업 벌이는 해경(뉴스1 DB)2021.3.15 ⓒ 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충남 태안과 당진에서 야간 해루질을 하던 50대 남성과 남녀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해루질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태안해양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15분께 태안군 소원면 통개항 인근 황새바위 갯벌에서 일행과 함께 해루질하던 A 씨(53)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실종 신고 약 40분 전부터 일행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해상과 육상에서 수색에 나섰으며, A 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실종 지점에서 약 2.7㎞ 떨어진 곳에서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A 씨의 시신을 수습해 해경에 인계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 47분께는 당진시 석문면 도비도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하던 남녀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숨진 남성은 여성이 물에 빠지자 구조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충남에서는 해루질과 물놀이 과정에서 익수·고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도가 집계한 2021~2025년 도내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는 모두 41명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3명, 2022년 9명, 2023년 10명, 2024년 9명, 2025년 10명이다.

이 가운데 31명(75.6%)이 휴가철인 7~8월에 집중됐다. 장소별로는 해수욕장과 하천이 각각 12명(29.3%)으로 가장 많았고, 연안 해역 9명(22.0%), 저수지 6명(14.6%), 계곡 2명(4.9%)이 뒤를 이었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과 음주 수영, 높은 파도에 휩쓸리는 등 안전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슬기 채취나 해루질 과정에서도 고립·익수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충남도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홍종완 행정부지사와 태안군, 태안해경, 태안소방서 관계자 등 10여 명으로 긴급 점검반을 구성해 방포해수욕장 등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해경도 해루질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홍보에 나섰다.

보령해경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추진하는 ‘간·절·해’ 숏폼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해 해루질 안전수칙을 알리고 있다.

‘간·절·해’는 △간조 시각 1시간 전 육상으로 나오기 △절대로 구명조끼 착용 잊지 않기 △해로드(海Road) 앱으로 실시간 바다 정보 확인하기 등 해루질 시 지켜야 할 3대 안전수칙의 앞 글자를 딴 슬로건이다.

장윤석 보령해양경찰서장은 “해루질 활동 시 순간의 방심이 고립이나 익수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간·절·해’ 세 가지 안전수칙을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 안전한 해양활동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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