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굳히기냐 정청래 뒤집기냐…민주당 당권, 수도권서 마지막 승부

이승원기자 2026. 8. 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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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호남 압승으로 누적 52.21% 선두
정청래와 격차 14.07%p…수도권 반전 주목
서울·경기 권리당원 58만여명…최대 표밭
17일 대전 전당대회서 새 지도부 최종 확정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ㆍ최고위원 후보자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이 16일 경기·서울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호남에서 압승한 김민석 후보가 누적 과반으로 승기를 잡은 가운데 정청래 후보가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경기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오후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고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와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 발표에 나선다.

현재까지 당대표 경선에서는 김 후보가 누적 득표율 52.21%(23만5128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 후보는 38.14%(17만1768표), 송 후보는 9.65%(4만3464표)다.

호남 경선 전까지만 해도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는 1.48%p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남광주·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가 57.54%를 얻어 정 후보(32.65%)를 24.89%p 차로 제치면서 누적 격차가 14.07%p까지 벌어졌다. 표 차이는 6만3360표다.

이에 따라 김 후보가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서울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선호투표 적용 없이 과반으로 당권을 거머쥘 가능성도 한층 커진다.

다만 수도권 권리당원이 58만여 명에 달하는 데다 투표율도 호남보다 높아 막판 변수는 남아 있다. 지난 12~13일 진행된 온라인 투표율은 경기 46.74%, 서울 45.31%로 전남·광주 37.63%, 전북 35.22%를 웃돌았다.

정 후보 측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여온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 후보가 경기·서울에서 김 후보를 20%p 이상 크게 앞설 경우 누적 격차를 상당 부분 좁히며 역전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 결과에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와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투표 역시 변수다. 민주당은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3위 후보 지지자의 2순위 표를 재분배하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도 막판까지 혼전이다. 현재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선원·서미화·김용 후보와 친청계 최민희·한민수 후보가 당선권에 들어 있다.

특히 4위 김용 후보와 5위 한민수 후보의 격차는 0.48%p, 한 후보와 6위 이성윤 후보의 격차는 0.19%p에 불과해 경기·서울 결과에 따라 당선권이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서울 순회경선을 끝으로 3주간의 지역 순회경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새 지도부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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