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보다 깨끗할 줄 알았는데…집 안 '세균 번식 장소' 어디길래 [헬스톡]

한승곤 2026. 8. 16.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에서 가장 위생에 신경 쓰는 장소로 화장실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주방 곳곳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러 식재료와 접촉하는 행주, 싱크대, 칫솔 보관대는 물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기 쉬워 관리가 필요하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달 28일 가정 내 세균이 많이 검출되는 물품으로 주방 수건과 싱크대, 칫솔 보관대를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집에서 가장 위생에 신경 쓰는 장소로 화장실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주방 곳곳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러 식재료와 접촉하는 행주, 싱크대, 칫솔 보관대는 물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기 쉬워 관리가 필요하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달 28일 가정 내 세균이 많이 검출되는 물품으로 주방 수건과 싱크대, 칫솔 보관대를 소개했다. 앞서 미국국립과학재단(NSF) 조사에서는 주방 수건이 가정 내 오염도가 높은 물품으로 꼽혔고, 칫솔 보관대도 세균이 많이 검출된 장소 중 하나로 분류됐다.

젖은 행주, 오래 쓰지 말아야

행주는 음식물과 물기를 닦는 과정에서 세균이 묻기 쉽다.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냄새가 나고 세균이 늘어날 수 있다. 생고기나 생선의 물기를 닦은 행주로 조리대를 다시 닦으면 교차오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식품안전나라 역시 마른행주와 젖은 행주를 구분하고, 사용한 행주는 열탕 소독이나 염소 소독을 한 뒤 충분히 말려 사용하라고 안내한다. 한 장을 하루 종일 반복해 쓰기보다 여러 장을 준비해 사용한 뒤 세척하는 편이 안전하다.

싱크대는 음식물 찌꺼기부터 제거

싱크대는 식재료를 씻고 조리도구를 헹구는 공간이지만, 음식물 찌꺼기와 물기가 함께 남기 쉽다. 생고기나 생선을 손질한 뒤 싱크대 주변을 제대로 닦지 않으면 세균이 다른 식재료나 조리도구로 옮겨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칼과 도마를 용도별로 구분하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과 소독을 거쳐 건조하라고 안내한다. 생고기와 채소를 같은 도마에서 손질해야 한다면 사용 순서를 나누고, 중간에 도마와 칼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싱크대는 세제로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기를 먼저 제거한 뒤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기본이다. 배수구 주변과 싱크대 아래쪽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칫솔 보관대도 물때 확인
칫솔 보관대는 칫솔에서 떨어진 물과 치약 잔여물이 고이기 쉽다. 겉면만 닦고 내부를 청소하지 않으면 바닥에 물때가 생기거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칫솔을 꽂아두는 구멍과 바닥 부분까지 따뜻한 물과 세제로 씻고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변기 시트처럼 매끄럽고 물이 스며들지 않는 표면은 자주 닦으면 오염이 오래 남기 어렵다. 반면 행주나 칫솔 보관대처럼 물기가 머무는 물품은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내부와 섬유 사이에 오염이 남을 수 있다.

식품안전나라는 주방 설비와 조리기구를 정기적으로 세척·소독하고, 도마와 조리대는 충분히 건조해 사용하라고 권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뿐 아니라 조리도구와 주방 표면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세균이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젖은 행주를 반복 사용하거나, 생고기를 손질한 싱크대를 그대로 두거나, 물때가 낀 칫솔 보관대를 방치하는 습관은 식재료와 손을 통한 오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주방에서는 눈에 잘 보이는 얼룩보다 물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오래 남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AI로 생성한 인포그래픽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