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유강남 또 2군행, 이러다 최초 '억대 연봉 삭감' 나오겠네...더 큰 문제는 미래가 안 보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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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에게 다시 혹독한 시간이 시작됐다.
이미 벤치가 유강남을 주전 포수로 계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비공식적으로 주전 선수가 2군행을 이유로 연봉 억대가 삭감되는 것은 유강남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군에 포수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유강남을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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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서 임팩트 보여주지 못했고 안정감도 떨어졌다
하루 117만 원씩 연봉 삭감, 이대로라면 기회도 잃고 억대 연봉도 날릴 판

(MHN 정철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에게 다시 혹독한 시간이 시작됐다. 단순히 야구가 잘 풀리지 않는 것만이 아니다.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었고 경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이번 2군행이 열흘짜리 재정비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강남은 15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규정상 최소 열흘 동안은 1군으로 돌아올 수 없다. 유강남에게 열흘은 단순한 열흘이 아니다. 고액 연봉자인 탓에 2군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실제 수령하는 연봉도 줄어든다.
유강남의 올 시즌 연봉은 7억원이다. KBO 규약상 연봉 3억원 이상 선수가 부상 등의 사유가 아닌 성적 부진 등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질 경우 등록 말소 기간에 따라 연봉이 감액될 수 있다. 3억원을 초과하는 연봉 부분에 대해 300분의 1의 50%를 하루 단위로 감액하는 방식이다.
유강남에게 적용하면 하루 손실액이 약 116만~117만원 수준이다. 열흘만 2군에 있어도 1160만원을 넘어선다. 사실상 최소 1200만원 가까운 돈이 또 사라지는 셈이다. 이전의 긴 2군 생활까지 감안하면 이미 7천만원 수준의 연봉 손실을 감수한 상황이다. 웬만한 선수 한 명의 연봉에 해당하는 돈이 1군에서 밀려난 대가로 사라지고 있다.

유강남은 어렵게 1군으로 복귀했지만 불과 7경기를 뛰고 다시 짐을 쌌다.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쓴 경기는 세 차례에 그쳤다. 그것도 복귀 직후 첫 세 경기뿐이었다. 이후에는 선발 포수보다는 대타 또는 대수비 역할에 머물렀다. 이미 벤치가 유강남을 주전 포수로 계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공격에서도 반전은 만들지 못했다. 1군 복귀 후 7경기에서 때려낸 안타는 3개뿐이었다. 2군에서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그것이 1군 경쟁력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유강남에게 필요한 것은 2군에서 안타 몇 개를 더 치는 것이 아니었다. 김태형 감독에게 다시 주전 포수를 맡겨도 된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했다. 하지만 짧았던 이번 1군 생활에서도 그런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이번 2군행의 성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주전 선수에게 잠시 머리를 식힐 시간을 주는 '리프레시' 차원의 말소로 보기 어렵다. 사실상 문책성이 강하게 묻어난다.
롯데가 경기를 내주는 과정에서 마무리 김원중이 사구와 폭투를 남발하며 무너졌고 당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던 선수가 유강남이었다. 그리고 유강남은 다음 엔트리 조정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 투수가 흔들렸는데 포수가 2군으로 갔다. 벤치가 당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구나 김 감독은 이미 유강남의 공격과 수비 모두에 충분한 만족감을 보이지 않아 왔다. 어렵게 다시 기회를 줬지만 선발 마스크는 첫 세 경기 이후 맡기지 않았다. 대타와 대수비로 활용 범위가 좁아졌고 결국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번 1군 생활을 통해 잃었던 신뢰를 되찾기는커녕 오히려 실망이 더 커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흐름이다.
그래서 이번 열흘은 이전의 열흘과 의미가 다르다.
유강남이 퓨처스리그에서 잘 친다고 해서 곧바로 상황이 달라진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이미 앞선 2군 생활에서도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1군으로 돌아왔지만 주전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결국 필요한 것은 2군 성적이 아니라 김태형 감독의 신뢰다. 그런데 이번 말소로 그 신뢰의 거리는 오히려 더 멀어졌다.
유강남은 7억원의 고액 연봉자다. 고액 연봉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라붙는다. 백업 포수나 대타, 대수비 정도의 역할을 기대하며 7억원을 지급하는 팀은 없다. 공격에서 힘을 보태고 수비에서는 투수들을 안정시키며 중요한 순간에는 경기를 읽어내는 주전 포수의 역할을 기대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몸값이다.
하지만 지금 유강남은 그 기대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인 2군에 있다.
열흘이면 약 1200만원이 사라진다. 20일이면 2300만원을 넘고 한 달 가까이 머문다면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진다. 이전 2군 체류 기간까지 합치면 유강남이 감수해야 하는 경제적 타격은 결코 가볍지 않다. 7억원이라는 높은 연봉이 오히려 2군 생활의 고통을 키우는 구조다. 지금 상황이라면 올 시즌 연봉 삭감액만 1억 원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비공식적으로 주전 선수가 2군행을 이유로 연봉 억대가 삭감되는 것은 유강남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열흘을 채우자마자 불러올 선수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잠시 재정비한 뒤 다시 기회를 주겠다는 명확한 계획이 있다면 1200만원은 아프지만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열흘 뒤 그의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1군에 포수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유강남을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어렵다. 이미 한 차례 2군에서 결과를 만들고 돌아왔지만 주전 포수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유강남이 잃고 있는 것은 하루 117만원 정도의 돈만이 아니다. 주전 포수라는 자리와 벤치의 신뢰, 그리고 자신의 미래까지 함께 흔들리고 있다.
프로 선수에게 2군행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 부진하면 내려가고 다시 잘하면 올라오는 것이 프로의 생리다. 그러나 이번 유강남의 2군행은 그렇게 단순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복귀 기회를 받고도 단 7경기 만에 다시 내려갔고 선발 포수 기회는 첫 세 경기를 끝으로 사실상 사라졌다. 마지막에는 팀이 경기를 내주는 결정적인 과정에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곧바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누가 봐도 메시지가 강한 2군행이다.
유강남은 또 최소 1200만원 가까운 돈을 잃게 됐다. 그러나 통장에 찍히는 숫자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열흘이 지나도 자신을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지 못한다면 그다음에는 얼마가 깎이는지를 계산하는 것조차 큰 의미가 없어진다.
지금 유강남에게 가장 큰 위기는 연봉 삭감이 아니다. 다시 1군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다는 확신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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