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15G만에 KBO 첫 홈런 폭발…드래프트 1R 확정? 설익은 신인타자보다 ML 출신 1루수가 낫다

김진성 기자 2026. 8. 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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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웨일즈 최지만이 1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서 타격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울산 웨일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경기만에 터졌다.

최지만(35, 울산 웨일즈)이 KBO리그 첫 홈런을 마침내 신고했다. 지난 1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리그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울산 웨일즈 최지만이 1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서 타격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울산 웨일즈 제공

최지만은 3-2로 앞선 5회말 2사 1,2루 찬스서 김범준을 상대로 도망가는 좌월 스리런아치를 그렸다. 한국무대 데뷔 15경기만에 터진 첫 홈런이다. 울산은 최지만의 스리런포로 승기를 잡은 끝에 9-3으로 완승했다.

최지만은 울산에서 15경기에 출전, 24타수 7안타 타율 0.292 1홈런 5타점 2득점 장타율 0.417 출루율 0.419 OPS 0.836이다. 7월2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폭염브레이크를 거쳐 오랜만에 공식경기를 치렀지만, 타격감이 좋았다.

최지만은 9월21일로 예정된 2027 신인드래프트에 나갈 전망이다. 본인은 드래프트 상위 순번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현재 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체 1~2순위는 하현승, 김지우라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두 사람을 데려갈 것이다.

그러나 3순위부터 오리무중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엄준상(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박찬민(필라델피아 필리스)이 미국 도전을 택하면서 1라운드서 뽑을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 67홈런 출신 1루수 최지만이 구단들의 시선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날고 긴다고 하는 고등학생 엘리트 선수들도, 막상 프로에 입단하면 1군 즉시전력감으로 키우는데 어려움이 많다. 투수든 타자든 마찬가지다. 아무리 고등학교 때 잘해도 아마추어다. 특히 타자, 1루수는 외국인타자의 포지션이 돼 버린지 오래다. 토종 1루수를 키우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또 KBO리그는 모든 팀이 우승을 바라본다. 리빌딩은 허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최지만의 울산에서의 성적은 어차피 참고자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1군에서 꾸준히 1루수로 뛰면 외국인타자에 준하는 활약을 펼칠 것이란 시선, 적어도 어지간한 고졸 신인들보다 잘할 게 확실하다. 내년 36세로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렇다고 기량이 확 꺾일 나이도 아니다. 현재 안고 있는 무릎 부상만 잘 다스리면, 내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울산 웨일즈 최지만이 1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서 타격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울산 웨일즈 제공

대부분 팀이 토종 전문 1루수가 없다. 키움과 두산을 제외한 그 어느 팀이라도 최지만 선발을 고려해볼 만하다. 1라운드 선발이 안 된다면 2~3라운드에는 선발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처음엔 상위라운드 지명이 힘들 것이란 의견이 대세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한국야구의 현주소가 반영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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