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4개월 연속 줄었다…"저채용 사회" 경고음

강홍민 2026. 8. 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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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일자리로 꼽히는 임금근로자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임금근로자가 4개월 이상 연속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1998년 1월~1999년 3월, 15개월), 팬데믹(12개월), 1993년(4개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7월 임금근로자는 2,248만 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1천 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감소분은 자영업자 증가로 상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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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팬데믹 이후 역대 네 번째 감소세
뉴스1

안정적 일자리로 꼽히는 임금근로자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3월~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임금근로자가 4개월 이상 연속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1998년 1월~1999년 3월, 15개월), 팬데믹(12개월), 1993년(4개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7월 임금근로자는 2,248만 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1천 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8만 6천 명)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연구개발, 건축 엔지니어링, 법무·회계 등 '전문직' 영역으로, AI의 일자리 대체 영향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소매업(-7만 2천 명), 건설업(-7만 1천 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에서 21만 명이 줄어든 반면, 60대는 8만 7천 명 늘었다.

자영업자가 메운 고용지표

임금근로자 감소분은 자영업자 증가로 상쇄됐다. 7월 비임금근로자는 664만 9천 명으로 11만 9천 명 늘었고, 그 결과 전체 취업자는 10만 8천 명 증가로 집계됐다. 다만 5월에는 비임금근로자 증가(7만 5천 명)가 임금근로자 감소(11만 5천 명)를 상쇄하지 못해 전체 취업자가 1년 5개월 만에 4만 명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자영업자는 7월 15만 명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도소매업, 보건·사회복지업에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협회·단체 개인서비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부동산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의 창업이 눈에 띄었다.

"항공모함에서 돛단배로"…리스크 확대 우려

전문가들은 임금근로자 비중 축소를 구조적 위험 신호로 본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안정성 측면에서 임금근로자를 항공모함에, 비임금근로자 증가를 돛단배가 늘어나는 상황에 비유하며 "거시경제 리스크가 발생하면 더 큰 충격이 고용시장에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교수는 "고용 수치는 나쁘지 않아 보여도 실질 소득은 하락할 수 있고, 이는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중동전쟁발 불확실성으로 신규 채용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면 임금근로자 고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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