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호우경보에 제주공항 급변풍 경보… 광복절 연휴 하늘길 '기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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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이튿날인 16일 제주에 호우와 급변풍이 겹치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에 기상 변수가 커졌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9시까지 이륙과 착륙 방향 모두 급변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보 종료 뒤에도 오후까지 급변풍이 나타날 가능성이 예보됐다.
특히 항공기가 낮은 고도에서 움직이는 이륙과 착륙 단계에서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제주공항이 주의 깊게 살피는 위험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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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끝나도 오후까지 급변풍 발생 가능성
17일 저녁까지 30~80㎜·산지 100㎜ 이상
동쪽 먼바다 최고 3m… 항공·해상교통 유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광복절 연휴 이튿날인 16일 제주에 호우와 급변풍이 겹치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에 기상 변수가 커졌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9시까지 이륙과 착륙 방향 모두 급변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보 종료 뒤에도 오후까지 급변풍이 나타날 가능성이 예보됐다.
16일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급변풍 경보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이어진다. 이륙 방향과 착륙 방향 모두 해당한다. 오전 6시 제주공항은 흐린 가운데 북풍이 2노트(kt)로 불었고 시정은 10㎞였다.
경보 예정 종료 시각인 오전 9시 이후에도 바람 상황은 계속 살펴야 한다. 항공기상청은 풍향 차이에 따른 급변풍이 이날 오후까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급변풍은 짧은 거리에서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가 갑자기 달라지는 현상이다. 특히 항공기가 낮은 고도에서 움직이는 이륙과 착륙 단계에서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제주공항이 주의 깊게 살피는 위험기상이다.
비까지 겹치면서 공항 기상 여건은 더 나빠질 수 있다. 17일 아침까지 강한 비가 내릴 때 제주공항 시정은 4㎞ 안팎으로 짧아지고 구름고도는 1000피트(약 305m) 이하로 낮아질 때가 있겠다. 항공기상청은 이날 제주공항의 호우 발생 가능성을 40% 안팎으로 제시하고 항공 안전과 공항 운영에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 전역에도 많은 비가 이어진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 제주시 중산간과 서귀포시 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17일 저녁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전역 30~80㎜이며 산지와 중산간에는 10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곳에 따라 강한 비가 예상됐다.
18일에도 오전 9시부터 늦은 오후 사이 5~20㎜의 비가 더 내리겠다. 이날 제주 주요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8~29도, 17일은 29~30도로 예보됐다.
바닷길에도 기상 변수가 있다. 이날 제주도 앞바다에는 남동풍에서 남풍이 초속 8~14m로 불고 물결은 1.0~2.5m로 일겠다. 오후에는 대부분 앞바다의 물결이 1.5~2.5m로 높아진다.
특히 제주도 동쪽 먼바다는 이날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물결이 1.5~3.0m까지 높아지겠다.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도 같은 시간대 최고 3.0m의 물결이 예상됐다.
광복절 연휴 제주공항과 제주 기점 여객선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출발 전에 항공사와 선사를 통해 운항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상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어 급변풍 경보의 연장이나 해제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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