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정치자금 푼다… “첫 지원금 426억원 유력”

박지윤 기자 2026. 8. 1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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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장기화로 지지율이 흔들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CNN 방송은 15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정치활동위원회(PAC) 자금을 동원해 당선이 불안정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로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자금 지원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를 직접 찾는 유세 일정도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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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정치자금 첫 투입 승인
유가 급등에 지지율 하락
“높은 물가, 민심 돌아선 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 전쟁 장기화로 지지율이 흔들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CNN 방송은 15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정치활동위원회(PAC) 자금을 동원해 당선이 불안정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로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자금 지원은 몇 주 안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이 자금 지원을 선거를 앞둔 “첫 번째 일제 투하(salvo)”라고 표현했다. 전체 규모는 미정이지만 첫 지원금으로 3000만 달러(약 426억원)가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이례적인 모금액을 쌓아왔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16일 보도를 통해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관련 단체로 유입된 기부금과 후원금이 최소 7억8195만 달러(약 1조11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중 가장 큰 규모는 마가(MAGA) 진영 후보 지원용으로 만든 슈퍼팩 ‘마가 주식회사’로, 지난 5월 말 기준 보유 자금이 3억8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금 지원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를 직접 찾는 유세 일정도 준비되고 있다. 트럼프 측 한 고문은 대통령이 늦게나마 유세 일정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소 주 1회는 경합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팀은 몇 달 전부터 이러한 계획을 약속해 왔으며 공화당은 이를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 마가 유권자들을 움직이게 할 핵심 단계라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공화당의 선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란 전쟁이 6개월째 이어지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치솟았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한 고문은 2024년 대선 당시 주요 경합주 승리를 이끌었던 무당파와 부동층 표심을 다시 대거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CNN에 인정했다.

공화당은 선거 승패가 결국 열성 MAGA 지지층의 투표율에 달려 있다고 본다. 통상 참여율이 낮은 중간선거에서 이 수백만 명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유가 상승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지만, 최근 백악관은 ‘이란 핵무기 저지’와 함께 유가 인하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케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두 목표 모두 대통령에게 똑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물가 상승이 지지율 하락의 핵심 원인이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측의 한 고문은 CNN에 “높은 물가, 그게 사람들이 화가 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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