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5·18 폄훼에 홍준표 "시대부정" 국힘 내부도 "부적절"

금준경 기자 2026. 8. 1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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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토론을 열고 각계의 비판에도 사과를 하지 않는 가운데 보수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지난 13일 이진숙 의원이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 포럼' 토론회에서 전두환 찬양과 광주를 향한 혐오 표현,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주장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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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의 장으로 극단적 주장 끌어들여… 야권에서도 쏟아진 비판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새역사국민운동은 8월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공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윤수현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토론을 열고 각계의 비판에도 사과를 하지 않는 가운데 보수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1980년 6월 5·18 직후 전북 부안 행안3대대 군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전해 들은 5·18은 참혹했다. 5·18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5·18 자체를 비난해선 안 된다”며 “한 시대의 불행한 역사를 자기 정치 입지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돼선 안 된다”고 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정점식 원내대표 정책특보)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부정하거나 훼손하는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며 “이런 일이 국민의힘 안에서 반복된다면 어렵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당에도 다시 한번 정치적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수민 의원은 “이 의원께서는 나라와 역사 앞에, 국민과 당원 앞에 신속하고 분명하게 사과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도 “모든 주장이 학술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는 없다”며 “국가 폭력으로 희생된 시민과 그 가족들의 아픔까지 다시 의심하고 폄훼하는 것은 단순한 토론, 학술적 논쟁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4일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해당 토론회와 관련해 “부적절한 경향이 있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모든 근대사의 민주화 정신에 대해 저희 당도 계승하도록 하자는 것은 당의 입장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진숙 의원이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 포럼' 토론회에서 전두환 찬양과 광주를 향한 혐오 표현,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주장이 잇따랐다. 이른바 북한군 개입 음모론을 주장해온 인사들도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 개최 전 정점식 원내대표가 취소를 요청했으나 강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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