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지운 다카이치‥야스쿠니엔 참배 대신 공물 헌납

신지영 2026. 8.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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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오늘,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전몰자 추도사를 통해 "신뢰받는 국가가 되겠다"면서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패전일 추도식에 참석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추도사엔 반성도, 전쟁하지 않겠다는 맹세도 없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을 의식해 오랜 기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지만, 취임 후엔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참배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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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오늘,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전몰자 추도사를 통해 "신뢰받는 국가가 되겠다"면서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는 직접 가지 않았지만, 공물을 헌납했는데요.

우리 외교부는 역사를 망각한 행위라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취임 후 처음으로 패전일 추도식에 참석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추도사엔 반성도, 전쟁하지 않겠다는 맹세도 없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인도·태평양의 빛나는 등대로서 신뢰받는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일본 총리의 패전일 추도사는 당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로 여겨집니다.

13년 전,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가해 책임과 반성, 전쟁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추도사에서 제외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이시바 시게루 당시 총리가 다시 반성을 언급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해, 반성이라는 언급을 다시 빼버린 겁니다.

다만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스즈키 슌이치/자유민주당 간사장] "다카이치 총재도 저도 각각 사비로 (공물비를) 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을 의식해 오랜 기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지만, 취임 후엔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참배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내각 주요 인사들의 참배는 7년 연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현직 방위상으론 2년 만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현직 방위상이자 미래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의 참배는 중국의 일본을 향한 '신형 군국주의' 비판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론 한국과의 양호한 관계마저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논평을 통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며 주한 일본총괄 공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중국 정부 역시 "역사적 정의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도쿄) / 영상편집: 노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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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장식 (도쿄) / 영상편집: 노현영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503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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