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日 외교·국방 관계자 초치해 항의(종합)

옥승욱 기자 2026. 8. 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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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5일 일본 정계 주요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한 것에 대해 일본 측 외교·국방 관계자들을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민경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3시 추조 가즈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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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총괄공사 불러 항의…"시대착오적 행위에 개탄"
고이즈미, 日현직 방위상으로 참배…국방부, 방위주재관 초치
[도쿄=AP/뉴시스]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15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자민당 고위 당국자들 편에 공물을 바쳤다. 2026.8.15.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정부는 15일 일본 정계 주요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한 것에 대해 일본 측 외교·국방 관계자들을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민경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3시 추조 가즈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또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하는 등 역사를 망각한 시대착오적인 행위를 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는 양국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김학조 국제정책관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나가요시 타케시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을 국방부로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김 국정책관은 일본 방위상이 과거 식민지 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일 양국이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노력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

일본 언론은 오늘(15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 군국주의와 전시 침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야스쿠니 신사에 의례용 공물을 보내고, 고이즈미 방위상은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이 외 기카와다 히토시 오키나와·북방대책담당상,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담당상,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담당상 등 현직 관료 3명과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등도 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현직 방위상이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24년 기하라 미노루 당시 방위상 이후 2년 만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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