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잡겠다는 ‘8·13대책’, 건설주가 신났다…중견건설사 투자 유망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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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 번째 부동산 공급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는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보다 건설업종의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먼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공주택 참여 확대와 금융지원의 수혜가 기대되는 중견 건설사와 착공 물량 회복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시멘트업체가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공급 확대안이 건설업종에 ▷건설물량 확대 ▷착공 가속화(조기 착공 시 금융 인센티브 제공) ▷도시정비사업 진행 속도 제고 ▷주택 사업성 개선(시행사 자금조달 부담 완화) 등 네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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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관계자가 정부의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TV로 보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5/ned/20260815174211876yzlx.jpg)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세 번째 부동산 공급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는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보다 건설업종의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먼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공주택 참여 확대와 금융지원의 수혜가 기대되는 중견 건설사와 착공 물량 회복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시멘트업체가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발간한 산업 노트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8·13 부동산 공급대책’과 관련 “주택가격보다는 건설주에 미칠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며 “해당 공급대책이 당장의 주택 가격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착공 프로세스 단축을 위해서는 일부 법 개정이 필요하고, 부동산 정책의 특성상 최종적으로 달성되는 물량의 변동성 역시 클 수밖에 없다는 게 근거다. 실제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착공이 아닌 ‘입주’인데, 입주로 이어지기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건설사 주가에 미칠 영향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은 “민간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가 증가하는 것은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전체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건설사의 수주총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식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의 긍정적 효과를 단기간 내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민간 건설사의 사업 참여를 유인할 요소도 주목된다. 그동안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공사원가 상승 부담을 건설사가 떠안는 보수적 계약조건이 고착화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낮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2025년부터는 LH와의 민간참여사업에서 물가상승분 반영 조항(Escalation 조항) 승인 사례가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이 정상적인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견 건설사는 중소규모 사업에서 주관사로, 대규모 사업에서는 비주관사로 참여할 수 있어 공공주택 사업으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이번 대책을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부의 강력한 ‘착공 확대’ 의지는 건설업종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업역별 수혜 강도는 상이하겠으나, 원전·LNG·AI데이터센터(AI DC)·메가 프로젝트 등으로 업종 내 사업기회가 다변화된 만큼 수혜의 크기보다는 업황 개선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공급 확대안이 건설업종에 ▷건설물량 확대 ▷착공 가속화(조기 착공 시 금융 인센티브 제공) ▷도시정비사업 진행 속도 제고 ▷주택 사업성 개선(시행사 자금조달 부담 완화) 등 네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다만 실거주 중심의 수요 규제로 인한 전월세시장 불안정, 건설원가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 등 주택가격 상승과 민간공급 축소를 유발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됐다.
수혜 규모는 업종 내에서도 차별화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건자재(착공 물량과 연동) 업종의 수혜가 마감재 업종보다 크고, 건설사 중에서는 중견건설사가 대형건설사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착공 물량 증대는 사업 지역·규모와 무관하게 PHC파일, 시멘트 출하량 증가로 직결되는 만큼 그간 원가 부담으로 출하량 회복이 시급했던 시멘트업체들이 2027년부터 본격적인 출하량 반등(턴어라운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마감재 업체들은 중소형·공공·임대주택 비중이 확대될 경우 중고가 브랜드 중심의 수혜 폭이 시멘트업체 대비 제한적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견 건설사에 대해서는 ▷1000세대 이하 중소형 사업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PF 금리 개선 및 보증 제공 효과가 크며 ▷주택부문 실적 의존도가 높은 데 비해 현장 수가 적어 물량 증대 시 실적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도시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지원은 긍정적이나 관리처분인가 전후 단계 사업에 한정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며, 사업성 악화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증가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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