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에 “오랜 전쟁 끝낼 당사자 간 논의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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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6·25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다자 논의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종전 협상과 관련해 다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당사국 간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다자 테이블에서 대화 물꼬를 트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비핵화'를 직접 언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당사자들 간의 종전 논의를 통한 '북핵 중단'에 무게를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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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안정적·책임있는 평화공존’ 대북 청사진 제시

앞서 이 대통령은 올해 3·1절 기념사에서 “남북 간 실질적인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당사국 간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다자 테이블에서 대화 물꼬를 트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다자 대화를 통한 ‘북의 핵 능력 고도화 중단 방안 논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반도의 평화는 곧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고 핵 없는 세계를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비핵화’를 직접 언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당사자들 간의 종전 논의를 통한 ‘북핵 중단’에 무게를 둔 것이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단호한 거부 의사를 고려한 현실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다만 지난해 경축사에서 언급한 ‘9·19 군사합의 복원’과 같은 구체적인 대북 제안은 올해는 거론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의 후속 조치 내용을 담은 입장에서 종전 및 북핵 중단 논의와 관련해 “내달 유엔 총회와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전략소통을 통한 공감대를 확산해 평화체제 논의 시작과 북의 핵 활동 중단 논의를 견인하겠다”고 했다.
또 ‘주적’ 표현 대체와 남북 상호존중 이름 부르기 등 ‘적대의 언어’를 바꾸기 위한 공론화를 추진하고 판문점·군 통신선 채널 등 남북 간 연락 채널 복원을 위한 대화를 제의하며, 9·19 군사합의 복원 노력도 유관 부처와 협의해 계속해 나가겠다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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