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美·中은 ‘협력’ 손짓…日은 야스쿠니로

황동건 기자 2026. 8. 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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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맞아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올해도 현직 각료와 집권 자민당 지도부가 야스쿠니 신사를 찾으면서 과거사를 둘러싼 온도차를 드러냈다.

이와 달리 일본에서는 광복절이자 패전일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둘러싼 행보가 이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다마구시'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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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중 관계 발전 중시”
루비오 “韓 없어선 안될 파트너”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 1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국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절을 맞아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올해도 현직 각료와 집권 자민당 지도부가 야스쿠니 신사를 찾으면서 과거사를 둘러싼 온도차를 드러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한국 정부 수립 78주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이후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 대통령과의 상호 방문을 거론하며 정상 간 소통의 의미를 부각했다. 시 주석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큰 공헌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도 한미동맹과 경제 협력을 앞세워 축하 메시지를 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한국을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고 표현하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70여 년간 한미가 공동의 가치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맹을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 이후 경제안보와 핵심광물, 조선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관계의 역사적인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일본에서는 광복절이자 패전일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둘러싼 행보가 이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다마구시’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 그는 취임 이전까지 매년 8월 15일 신사를 찾아왔다.

고이즈미 방위상을 비롯한 현직 각료들과 여권의 참배가 이어졌다. 현직 방위상의 패전일 참배는 2024년 기하라 미노루 당시 방위상 이후 2년 만이다. 기카와다 히토시 오키나와·북방대책담당상도 이날 신사를 방문해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현직 각료의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는 7년 연속이다.

자민당 지도부도 이례적으로 단체 방문에 나섰다.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과 아리무라 하루코 총무회장,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고이즈미 방위상에 이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등에 소속된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의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각종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 6000명의 위패를 모신 시설이다.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A급 전범으로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도 합사돼 있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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