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에 "오래된 전쟁 끝낼 당사자 논의 시작하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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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북한에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두터워진 신뢰를 바탕으로 '가깝고도 또 가까운 이웃'이 돼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일, 가깝고 또 가까운 이웃으로" 한일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한일 양국은 활발한 셔틀 외교를 이어가며 신뢰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그렇게 한층 두터운 신뢰 위에서 '가깝고도 먼 이웃이 아니라 가깝고도 또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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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전 체제,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
친일 반민족 행위자 부당 축적 재산 조사·환수
한일 협력엔 "어느 때보다 중요" 언급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들 더 각별하게 예우"
"대격변 속 새로운 광복 역사" 대체불가 대한민국 강조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북한에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두터워진 신뢰를 바탕으로 '가깝고도 또 가까운 이웃'이 돼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포상을 확대하는 등 독립운동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이 자리에서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년이 지난 오늘,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 공존을 제시했다. 이어 "남과 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대결을 멈추어야 한다. 서로가 인식과 규범, 제도에서부터 적대성을 하나씩 줄여 나가야 한다"면서 "남북이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해, 함께 마주앉기를 바란다. 이는 양보가 아닌 공존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 공존"을 언급하면서 "긴장과 갈등을 통제할 제도, 위기와 확전 방지를 위한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평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북측의 호응을 이끌어,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 공존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곧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고, 핵 없는 세계를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에 희망과 가능성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급망과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넓혀왔고, 미래세대 간 교류의 기반도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지혜를 모아 우리 공동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다만 "그동안의 성과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두 나라 국민 간의 굳건한 신뢰가 필요하다"면서 "신뢰란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공감하는 진정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오늘까지도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이 계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역사에는 갈등도 있었지만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처럼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진정성을 토대로 미래를 함께 열고자 했던 노력들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우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한일관계의 빛은 역사의 그늘 속에서 여전히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분들께 따뜻한 온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숭고한 정신을 제대로 기릴 수 있도록,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들을 더 각별하게 예우하고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발굴과 포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독립운동의 가치가 우리의 일상에 더 깊이 뿌리 내리도록 국내외 독립운동 기념 시설을 적극 조성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의 발자취를 반드시 미래세대에 더 널리 전하겠다"며 "잘못된 역사의 유산을 바로잡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와 삶을 지켜내는 일에 국가가 가진 온 역량을 투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친일재산귀속법'이 공포된 만큼,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이 부당 축적했던 재산을 조사·환수해 역사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국가에 귀속된 친일 재산을 더욱 책임 있게 관리해 그 재원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광복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도 했다. 특히 "성장의 좌절과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희망의 광복, 불균형과 불평등의 격차를 넘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광복, 온 국토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피어나는 균형의 광복, 전쟁과 대결의 위협을 완전히 걷어내는 평화의 광복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도약이 전 세계의 번영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문화가 전 세계를 연결하며, 한반도의 평화가 전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광복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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