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공식 바뀌나…시총 13조 불린 '아틀라스'

최두선 2026. 8. 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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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현대차(005380)그룹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실적 개선 기대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제조 인공지능(AI) 전략이 재조명되면서 그룹 핵심 밸류체인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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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모비스 한 주 새 시총 13조원 증가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대…그룹 밸류체인 재평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월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MobED)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현대차(005380)그룹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 판매와 실적 중심이던 투자 포인트가 제조 경쟁력으로 확대되면서 로보틱스와 제조 인공지능(AI) 전략이 새로운 기업가치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11.0% 상승하며 4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83조5412억원에서 92조7553억원으로 약 9조2000억원 증가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같은 기간 8.3% 오른 54만70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45조8199억원에서 49조6307억원으로 약 3조8000억원 늘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증가분은 한 주 만에 13조원을 웃돈다.

상승세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가팔라졌다. 전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8.24%, 7.05% 급등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대금도 현대차 5379억원, 현대모비스 1895억원으로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실적 개선 기대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제조 인공지능(AI) 전략이 재조명되면서 그룹 핵심 밸류체인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휴머노이드 자체보다 상용화 이후 구축될 밸류체인에 쏠린다. 아틀라스는 부품 서열(Sequencing)과 조립 작업 학습을 거쳐 현대차 미국 조지아 공장(HMGMA)과 현대글로비스(086280)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뒤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제조 현장,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현대모비스는 핵심 구동부품 공급을 맡는 등 그룹 차원의 로보틱스 생태계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아틀라스에 적용되는 31개의 바디 액추에이터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휴머노이드 개발의 초점이 연구실 성능 경쟁에서 실제 생산현장 배치(Fleet)와 양산 체제로 옮겨갈수록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핵심 부품 수요도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는 이제 연구실에서 성능을 입증하는 단계보다 실제 제조현장에 얼마나 많이 배치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점"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제조공장과 물류거점을 동시에 보유해 학습과 배치, 데이터 축적, 재학습이 반복되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을 구축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업자"라고 말했다. 이어 "아틀라스의 상용화가 본격화될수록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사업 가시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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